러브 크래프트 원작의 좀비오.. 원제는 re-animator. 즉 재 활성화된 존재를 의미하죠

여기서의 좀비는 우리가

생각하는 로메로 감독의 좀비와는 좀 다른면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의 좀비는 말도 할수 있고 어느 정도 살아있을때의 기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죽은지 오래된 좀비들은 전형적인 식인습성을 보여주죠

좀비 영화들의 소재인 좀비도 호러팬들에게는 참 매력적인 소재입니다.

부두교나 서인도 제도등의 원시 부족들은 마약 성분 비슷한 약을 사용해서

실제 살아있는 사람을 좀비형태로 만든다고도 하더군요. 아무튼 이 매력적인 소재의 영화중

좀비오란 작품은 로메로와는 또 다른 형태의 시발을 열었다고 할수 있죠. 영화사적으로 보면

좀비영화도 제법 많은 수가 제작되었죠. 물속에 살면서 수영하는 사람을 잡아먹는 좀비도

나올 정도이니. 최근에는 레지던터 이블에서 바이러스에 의해 살아난 좀비가 있었죠

영화 내용은 쥬히리 대학에서 뇌에 관한 연구를 하는

웨스트(제프리 콤브)-주인공이죠.-란 작자가 미국으로 건너가서 시체를 살리는 연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루고 있습니다. 의과대학에서 시체를 빼와서

실험을 하는 웨스트와 그의친구 다니엘은 되살아난 시체들이 난폭해지는 바람에

학장을 죽이게 되고 또 그 학장을 살리고 이 비밀을 알게된 교수를 죽이고 다시 살리는등

여러가지 소동을 너무 무섭지는 않게 . 오히려 보면서 웃음을 지을수 있도록 유쾌하게 풀어나갑니다.

기본적인 설정이나 이론은 어느정도 가능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초반에 들지만

영화후반부로 갈수록(후반부에는 목이 잘린 교수가 자기 몸, 혹은 다른 좀비를 조정하는등)

코믹영화로 변해가는 느낌을 줍니다. 어찌보면 피터 잭슨의 데드 얼라이브랑 비슷한 면을

발견할수 있죠. 하지만 주인공들이 의사(과학자)인 만큼 그러한 광기어린 실험이 실제로

행해질수도 있고 주인공들의 연기가 수준급이어서 실제 병원에서 그러한 일이 일어질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소름이 끼치는 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저는 연달아서 2편도 보았는데 곧 감상문 써 올리겠습니다.

호러 매니아에게는 당연히 추천. 그외 무서운 영화를 싫어 하시는 분들이나

진지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비추천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