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색즉시공을 보다.
참 오래만에 조폭소재를 탈피한 코믹물을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영화 보는중에 너무 웃는 바람에 갈비뼈 아
파 죽는줄 알았습니다. 다소 H(에치)한 소재들을 무리없이 소화해낸 감독의 연출력에 A+점
수를 주고싶습니다. 임창정씨의 연기 다른 영화들과는 사뭇 다른 뭔가가 있더군요. 그냥
단순한 코믹을 넘어서 후반부로 갈수록 배우의 감정이 마음으로 느껴지는 연기를 보여주더
군요. 초반부 쉴새없이 이어지는 폭소 공세, 중반을 넘어 후반부로 갈수록 가슴찡하게 하
는 임창정씨의 사랑, 제가 느끼기에는 두사부일체나 조폭마누라를 능가하는 오락성과 스토
리를 가진 영화입니다.
초반 일부 여성분들이 보시기에 최고 수준의 더티(dirty)함을 보여주는 장면이 몇 있지만
별무리는 없을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남자분들은 애인이랑 보실때 약간의 주의를 요합니
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애인이랑 볼 경우 상당히 민망한 장면 몇 있습니다. ^^;;
12일 개봉이더군요.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을 기다리며 무슨 영화를 볼까 고민하시는 분
들은 색즉시공 보십시요. 절대 후회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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