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드래곤]시사회 감상평 입니다

영화감상평

[레드 드래곤]시사회 감상평 입니다

1 쇼비 7 2077 0
한니발 렉터, 과거로의 회귀..

'양들의 침묵', '한니발' 과 함께 토마스 해리스의 원작 소설을 각색한 3번째의 작품인 '레드 드래곤'은 원작을 기준으로 할때는 살인귀 한니발에 대한 첫번째 에피소드에 해당합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예를 든다면 스타워즈 시리즈의 네번째 작품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I' 이 스타워즈 이야기의 첫번째 이야기가 되는것처럼 말입니다.

작품의 완성도를 놓고 보자면 양들의 침묵 > 레드 드래곤 > 한니발 의 순서가 아닐까요 ?

사실 전작인 '한니발'에서는 좀 지나칠 정도의 엽기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식인 돼지와 머리 뚜껑 따기 기억 하시는지..?)

'엽기'라는 단어와 '한니발 렉터' 박사와의 관계는 떼어낼 수 없는 관계라 자극적인 화면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개성 만점의 캐릭터인 한니발의 내면적인 모습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심리 스릴러로서 접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흥행면에서도 '양들의 침묵'보다는 못했던걸로 기억 합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인 '레드 드래곤'에서는 소름 끼치리 만큼 섬뜩하면서도 무언지 끌리는 매력을 발산하는 한니발 박사의 모습을 다시금 볼 수 있습니다.
안소니 홉킨스의 차분한 연기는 마치 찹쌀떡 처럼 끈덕끈덕하고 찰지게 와 닿더군요.

화면도 약간은 좀 덜 자극적인 모습으로 순화되었고 성대결 구도(양들의 침묵:조디 포스터, 한니발: 줄리안 무어)였던 라이벌 캐릭터도 연기파 배우중의 한명인 에드워드 노턴의 등장으로 새로운 흥미를 제공 합니다.

양들의 침묵의 초반부와의 연결을 배려한 마지막 장면은 일종의 재치있는 팬 서비스 또는 보너스로 생각 하시고 보시면 재미있습니다.

스릴러 매니아 중에서 현실과 환상을 구분 할 수 있는 사람, 이성으로 감성을 지배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늦은 가을 이 작품과 함께 해 보심도 좋을듯 합니다.

추신: 영화를 자주 보다 보니 작품에 몰입 하기 보다 자꾸 뜯어보게 되는 안좋은 버릇이 생기고 있습니다. 항상 비슷한 플롯을 보여주는 영화의 잘못도 있겠지만 언제 반전이 나올 것이라고 또 그 반전은 무엇일 꺼라고 예측하고 마는 쇼비에게 더 많은 잘못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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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김성집  
  야 이건 재밌나 보군여......이번에 볼건데...정말 기대하는 작품입니다...한니발
꼴은 안 났으면 하는데--
1 이상엽  
  에드워드 노턴 나오는 영화는 재밌다. 꼭 봐야지.
1 이영표  
  애드워드 노턴이 어디어디 나왔어요?
1 이정호  
  노튼 나온것중에 'PRIMAL FEAR'가 최고져.............전율이 느껴지더군여.....
1 사라™  
  ??? '프러이멀 피어'? -.-?
1 문희산  
  프라이멀 피어 이져...노튼이 이역을 맞기위해서 오디션에서 남부 사투리를 (그쪽 사람도 아니면서 )촌 사람보다 더 잘구사했다는 구설이 반전이 핵심인 영화입니다..
3 정국영  
  음...에드워드 노튼의 최고의 영화는 아메리칸 히스토리 X랑 파이트 클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말 좋은 영화들....프라이멀 피어에서는 약간 애띤 듯한....약간은 아쉬움이 남아서 아쉬웠어요....차분한 연기가 인상에 남았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