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트러블]시사회 감상평 입니다.

영화감상평

[빅 트러블]시사회 감상평 입니다.

1 쇼비 3 1962 0
'확실한 컨셉을 정했으면 군더더기는 과감하게 생략하고 밀어 붙여야 한다. 군더더기는 욕심만 늘어나게 만들 뿐이다'
이건 기획자로서의 쇼비가 프로젝트 진행할때 가지고 있는 작은 철학입니다.

'빅 트러블', 이 작품을 보고 쇼비가 느낀점은 정말 군더더기 없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새삼 깨달았다는 점입니다.

질문:
코메디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나름대로)답:
관객들에게 삶의 즐거운 부분을 보여 줌으로써 웃음의 페이소스를 전해줘야 하며..어쩌구 저쩌구...

명(쾌한 해)답:
웃기게 만들면 된다..!!

퓰리쳐상을 수상한 코메디 작가 데이브 배리라는 사람이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배리 소넨필드 감독이 스크린으로 옮겨낸 코메디물이라고 합니다..

지난 주말 TV 비디오 소개 코너에서 말했듯이 무려 12명에 이르는 캐릭터가 뒤범벅이 되어서 단 1분도 쉴틈이 없이 좌충우돌 사건을 만들어 가지만, 그 안에서도 각각의 캐릭터는 나름대로의 개성을
잃지않고 살아 움직이는 앙상블 코메디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단점이라면, 짧은 순간에 워낙에 많은 캐릭터들이 쏟아져 나오는 까닭에 영화 시작 후 30분 정도는
되야 대충 누가 주인공이고 누가 무슨일을 하려는지 등의 줄거리 감을 잡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러닝 타임도 85분밖에 되지 않네요..(일반 영화는 평균 100분 정도 되죠)

장점이라면, 퍼즐이나 루빅스 큐브(젊은 분들은 이것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같이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나가고 맞춰 나가는 재미가 솔찮다는 것입니다.

주의하실점은, 제발 이런 영화 보실때는 생각하지 마시라는 겁니다.
하나하나 이성적으로 따져 나가기엔 너무 말도 안되는 내용들이(어쪄면 처음부터 끝까지)가득 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허리띠 적당히 풀어 놓으시고 편안하게 기대어 보시다 보면 저절로 배꼽이 근질 거려 지면서
두손이 마주치게 되는, 즉 박장대소 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할 겁니다.

이런 생각도 드는군요.
저질 코메디와 하이 코메디의 차이는 백짓장 한장 차이와 같다라고...
이 영화는 당신에게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이겠죠...

만약, '가방속의 8머리', '형사에겐 디저트가 없다', '락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스' 등을 재미있게
보신 분이라면 이 작품도 재미있게 느껴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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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NIMSH-J  
  진짜 재밌게 봤어요 저도. 탐시즈모어가 어찌나 웃기던지.....두꺼비랑 개 그리고 스탠리투치도...정말 배꼽 빠지겠더구만요.
1 강만호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외국어로된 영화가 잼있으려면.. 그 외국어를 알거나..
좋은 자막이 따라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다시한번 들었던것 같습니다..
뭐 그렇다고 재미없는 영화가 재미있게 되는건 아니지만...
1 phantom58  
  가방속의 8머리, 형사에겐... , 락스탁... 세개 모두 넘넘 재밌게 봤는데....
빅트러블도 꼭 봐야겠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