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레인지라는 이상한 제목으로 여기 저기에 올라와 있던 걸 구해보았습니다.

원제는 arachnid 즉 거미를 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미라고 보기는 좀. 돌연변이겠죠.

영화는 전형적인 b급 영화입니다.

제 취향이 원래 카펜터 식의 b급 영화. 그중에서도 고립된 무인도나 배, 잠수함등에 괴물이

침입하는걸 좋아하는 괴물영화 매니아라서 여러가지 b급 괴물 영화를 보고있습니다.

이 거미라는 영화의 줄거리는 아놀드가 주연했던 프레데터와 비슷한 기본설정으로 시작합니다.

남태평양의 어떤 섬에 원주민들이 무언가에의해 죽어버리고 비행 나갔던 군인들도 그 곳에서

연락이 두절 되 버립니다. 원인과 치료를 위해서 조사단이 파견되고 그 곳에서 이상한 생명체

와 마주친다는 이야기 . 일단 기본 소재는 언제나 그래왔듯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이런 고립된

곳에서의 괴생물체와의 만남이라는 소재들을 차용한 영화들은 많이 있어왔습니다.

멀리는 금단의 별(추천)부터 조지로메로의 시체(추천)시리즈, 프레데터(추천),

레비아탄, 딥식스(추천), 불가사리(추천), 가깝게는 주라기 공원이나 딥블루시까지.

영화는 원래 b급 영화가 그러하듯이 짜임새가 있거나 상황전개가

논리적이지는 않습니다. 급박한 상황속에서의 구성원들의 어리숙한 행동이나 무적의 괴물의

허황된 죽음. 어설픈 특수효과등등. 한국에서는 아마 비디오로 바로 나오겠죠. 이 부분 영화의

명작인 프레데터를 보면 그 고립된 섬에서의 공포감이 잘 표현되 있죠. 존 맥티어난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을 느낄수 있습니다. 딥 레인지라는 영화도 어느정도의 시도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바쁜일하시는 분들이 시간내서 볼 작품은 분명히 아닙니다.

그러나 짜투리 시간에 할 일 없고 극장가기 귀찮거나, 괴물영화매니아라면 한번정도

봐 줄 만한 영화입니다.

b급영화 매니아 강추, 비디오 가게에서 시간때우기용으로 많이 빌려보시는분 추천. 괴물매니아

약간 추천, 시간 많으신분 시간때우기용. 나머지는 봐도되고 안봐도 지장없슴

ps카펜터 감독의 슬레이어(뱀파이어)2가 나왔습니다. 아주 기대가 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