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과 근친상간에 관하여...

영화감상평

비밀과 근친상간에 관하여...

1 정세영 2 2761 0
물론 밑에 님이 비밀의 화두는 근친상간이라 못 박은것은 잘못 됀것이지만...

저도 상당히 그런 쪽으로 관심이 기울더군여...이 영화가 주는 진정한 느낌은 무얼까?
단순히 여자와 남자사이의 사랑? 딸과 아내의 경계선에 선 중년남자의 문제?

참 에매한 영화라고 봅니다. 단순히 근친을 떠올린 다고 야하다거나 생각이 의심스럽다는 말은 모순이 있죠. 그럼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이 영화가 모든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느끼는 영화가 주는 매력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말할수 있을까요? 워낙 영화가 다루는 문제가 여러가지라 한마디로 대답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나름대로 이런저런 생각들이 공존하는것이 아닐까요?

그런 면에서 저도 근친상간이라는 문제를 상당히 깊게 생각했습니다. 보기좋은 포장지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보이는 프랑스제 포르노 영화처럼 외부적으로는 무언가 다른것을 말하려하지만 영화상에서 그런 성적인 부분에 대한 문제는 너무 많다고 봅니다. 그리고 결정적인것...헤이스케와 나오코가 싸울때 헤이스케가 하는 말에 거의 대부분이 성적인 문제입니다. 제혼문제, 사창가, 학교선생님까지...모두 성에 대한 문제이고 나오코 역시 그에 곧바로 대응하는것이 과거에 안됀다고 생각했고, 그것은 헤이스케와 의견이 일치했던 바로 성적인 문제입니다.

성인남자이면 다들 아시겠지만 남자의 성적 흥분은 상당히 일회성이 심합니다. 한순간에 타고 타버리고나면 바로 꺼져버리듯이여..(내용이 이상해지는듯...ㅡ,.ㅡ) 하지만 헤이스케는 단한번도 그 성적욕망을 풀어버리지 않습니다. 표현도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어떤님이 말씀하셨듯 아무리 아내가의 정신이 빙의됀 상태지만 몸은 딸이기에 얼굴을 보고 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오코는 얼굴가리기를 제안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딸은 딸이듯이 헤이스케가 관계를 가졌다면 그것은 근친상간이 돼는 겁니다. 그것을 너무나 자세히 표현했다는 점. 그리고 영화 초반부에 헤이스케와 나오코와의 살아생전 모습은 너무나도 다정했던 부부사이. 이는 몸이 빙의됀상태라도 부부로 인정한다는 의미로 성립됄수 있습니다.

만약 이 영화가 정말로 단순한 근친상간의 포르노였다면 아마 빙의고 뭐고 바로 마누라 죽은 후에 장성한, 그리고 예쁜 딸과 사는 아버지의 성적욕망만을 그렸겠죠? 그리고 금상첨화로 딸마저 아버지를 남자로 느낀다면? 완전히 난장판일겁니다. 그런 포르노를 한번 꽈서 살짝 비틀어 보면 영화"비밀"이 됍니다. 거기다가 아버지가 돼는 사람이 단순 포르노보다 좀만 더 고민한다면? 정말 비슷해지겠죠? 하지만 결과는 다르지만요? 그 결과가 다르다는 점이 포르노와 다른 점이겠죠?

위에서 말한 고급스러운 포장지를 싼 프랑스 포르노는 잘못됀 비교일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과 원작자가 생각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니깐여. 하지만 제가 느낀것은 이영화가 보이는 부분중에 상단한 부분이 그런 부분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됍니다. 이만 허접한 글 끝까정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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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정세영  
  개인적으론 비밀보다는 좀더 구체적인 사랑의 느낌을 받은 영화는 파이란이었습니다. 그저 얼굴한번 스치고 지나간 알수 없는 중국여자를 죽은 후에애 자신을 사랑해준 여자를 깨닫고 후회속에서 여자를 사랑하게됀다는...그 과정과 상황묘사, 최민식의 완벽한 연기가 어우러진 신파조의 영화죠. 비밀보다는 파이란이 우리 감정에 더 맞는다고 봅니다.
1 라르크  
  근친상간이라뇨...둘이 정사씬은 나오지 안자나요? 남편이 마구미의 얼굴을 보고는
도저히 못하겟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