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omnia의 뜻이 불면증 인줄은 영화가 끝나고서야 친구에게 욕먹으면서
알게되었습니다. 우연찮게 인썸니아를 약 22시간정도 잠을 자지않고 보게
되었는데 영화의 흡입력이 대단하군요. 영화를 보고 나서 탄력(?)을 심하게
받아 비디오방가서 어글리란 영화도 보게됐구요. 30시간동안 자지않고
결국엔 싸우나에서 잤죠 ㅡ,.ㅡ;;

슬슬 영화얘기를 할까 합니다.
메멘토의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3번째 영화(첫번째는 Following이란 영화)
스티븐 소더버그와 조지클루니 제작, 아마데미 Winner들인 알파치노,로빈
윌리엄스,힐러리 스웽크가 출연하죠 영화를 보기전에 무척이나 큰기대를
했습니다. 기대만큼이나 의심도 많이 갔죠. 샤말란의 경우 식스센스 이후의
영화들은 범작에 크치고 말았으니까요. "2년생 징크스"랄까? 혹은 "차기작
징크스"? 이런 의심들은 영화 중반이 흐르고 나서야 말끔히 없어졌습니다.

알파치노의 박살나는 연기(도머역을 알파치노 아닌 그 어떤 배우가 연기를
할수 있었을지...) 캐스팅 미스라 생각했던 로빈윌리엄스 마저도 실망시키지
않는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고, 천재감독 역시 닉네임 다운 솜씨로 엄청난
스릴로 압박을 가하더군요. 2002년에 본 최고의 영화로 손꼽을수 있을정도의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짜고치는 고스톱같은 부분들이 약간 아쉽긴
했구요. 놀란 감독은 확실한 자리매김을 인썸니아에서 했네요.

                          - 결과는 수단을 정당화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