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쿠지로의 여름]시사회 감상평

영화감상평

[기쿠지로의 여름]시사회 감상평

1 쇼비 3 1991 0
출발 비디오 여행 코너를 통해 본 사전 지식과 쇼비보다 앞서 시사회를 통해 보신 분들의 평가를 알고 있던 터라 어느 정도 기대는 하고 있었습니다.

99년 칸 영화제 출품작이면서 99년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이었더군요..
(부산 국제 영화제를 통해 미리 보신 분들도 계시겠네요 ^.^.)

내용은 일본판 '엄마찾아 삼만리' 에 '덤 앤 더머'의 덤(짐캐리 역)이 합류한 일종의 로드 무비로
방학 기간동안에 이루어지는 엄마를 찾아 떠나는 모험과 그를 통한 성장 드라마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주인공 꼬마의 성장 드라마라기 보다는 보호자격인 백수건달 덜떨어진 깡패 기쿠지로의 성장 드라마라는 것입니다. (영화 제목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영화내내 흐르는 일본의 시골풍경은 우리의 그것과도 별반 차이가 없어서 왠지모를 포근함이 더욱 느껴지기도 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볼수 있는 부담없는 가족 영화로는 별다른 트집을 잡을게 없는듯 합니다.
올 여름 자녀들을 위한 마지막 여름방학 선물로도 부족함이 없어 보이고요.


쇼비의 개인적인 아쉬움이라면 이 작품 또한 일본 영화들이 전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스토리 흐름상의
지루함이 많이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많은 수의 일본 영화들은 '기-승-전-결' 이 아닌 '기-승-전-승-전-승-전결'의 구조를 이루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보다 간결하고 짜임새 있게 구성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르게 러닝 타임을 늘리려는 듯이
느껴지는 후반부가 옥의 티라고나 할까요 ?

'기쿠지로의 여름' 의 일기장의 쳅터 형태로 이루어진 몇몇 후반 에피소드, 특히 엄마를 찾은 후 부터
집으로 돌아가기 까지의 몇일간의 쳅터는 지루한 나열로 느껴집니다.

한 두 쳅터는 빼버리고 축약해도 작품의 느낌을 충분히 전해 주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극장가서 보셔도 큰 후회는 없는 작품이니 한번쯤 고려해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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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김도훈  
  일본 영화계의 마지막 자존심 키타노(이름맞나?) 원조교제에 푹 빠져 있을 것 같은
이 남자의 영화를 몇 편 봤는데 그만이 할 수 있는 연기력이 아주 돋보이더군여.
이 영화에서는 별로 웃기지는 않지만 웃길려고 하는 노력도 할려고 그러죠.
피크닉도 짧지만 아주 독특하던데 일본 영화는 톡특한 영화가 많아서 볼만한
것 같습니다.
1 박새한얼  
  기타노의 눈깜빡거리기. . . .깜빡깜빡
1 김법진  
  피아노 선율이 기억 나는 영화이지만.... 좀 루즈한 맞이 있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