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de2

영화감상평

blade2

1 용가리 7 1819 0
속편은 전작을 능가할 수 없다....는 말은 영화 블레이드2에도 적용되는듯 하다. 다양한 특수효과와 더욱 현란해진 카메라워킹으로 무장한 블레이드2...전편 블레이드보다 조금 떨어지는것 같다는 것은 순전히 나만의 느낌일까...

 블레이드2는 멋진장면들로 가득차있다..홍콩무협액션이 헐리우드의 자본을 만나 꽃을 폈다고나 할까...그외에 턱이 반으로 갈라지는 변종흡혈귀등도 나를 흡족하게 했지만 역시 가장 맘에 드는것은 흡혈귀가 스러져 흩날리는 장면들이었다. 게다가 스토리도 복잡하지 않다..한마디로 단순히 보고 즐기는것을 좋아하는 관객에게 불필요한 머리굴림을 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액션영화의 성공을 담당하는 한 축은 스토리의 단순함에 있다고  생각하고있고 이 영화는 그에 충실하다. 영화 중반 약간의 반전이 있지만(반전이라고 하기에도 쑥스럽다)..별거 없고 결국 '나 착한넘, 너 나쁜넘, 고로 넌 죽어야돼'식의 단순명쾌함을 지향한다.
 이 영화에서 맘에 안드는 점을 찾기는 매우 힘들다..전체적으로 내게 충분한 만족감을 주었는데 굳이 단점이랄꺼 까지는 없고 실망했던 부분은  흡혈귀 군주라는 캐릭터의 별볼일 없음이었다...막판 한가닥 할줄 알았건만...두번째는 영화후반 웨슬리가 피물속에서 기어나와 전기방맹이를 든 경호요원들과 벌이는 격투신....다른 장면들과 특별히 차별되는 모습도 없었건만(덕분에 그장면에서는 좀 질렸다) 굳이 그 별볼일 없는 격투신이 포함되었어야했나 하는 불만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블레이드2는 아주 괜찮은 액션영화이다. 액션을 즐기는 팬이라면 필견의 영화이고, 공포적인 요소도 조금 가미되어 있어 내게는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몇몇 장면은 혐오감을 유발시킬 수도 있어 일반 영화팬이 보기에는 조금 버거워 보인다.. 그리고, 처음에 전작보다 못하다고 했는데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 느낌이다. 액션영화는 약한 자극으로 시작해서 가장 강렬한 자극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는게 공식인데 전작은 그에 충실했던데 반해 이 영화는 초반부의 자극이나 종반부의 자극이나 거의 같다. 강력한 마지막 보스가 등장하는것도 아니고 ...평이한 자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하지만 어디까지나 전작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이고 이 영화 하나만 놓고 생각한다면 추천할 만한 영화라고 보인다.

잡설: 영화내 견자단이 나오는데 대사 한마디 없다(순간 그가 영어를 못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게다가 똥폼만 잔뜩 잡고 특별히 보여주는 것도 없다..아니, 날라차기 한번 나온다(별 멋없다)..아..과연 견자단은 언제 이연걸급 스타로 발돋움 할려나...이연걸에 비하면 왠지 카리스마가 부족한거 같아서 아마도 그가 할리우드에서 주연을 맡아 영화가 제작되기는 힘들꺼 같다..참, 영화내 보여지는 격투신들이 중국무협액션보다는 오락실 격투대전게임의 한장면 처럼 여겨지는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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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김병조  
  견자단이 블레이드2의 무술 감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식으로 비중없이 나온걸 아닌까하고 생각합니다.
6 D  
  잼있더군요.. 어제 봤는데 사운드가 예술이라는 느낌이.. 더욱화려해진 액션과 그래픽을 느낄수 있더군요. 감동..
1 이병일  
  우리들은 이제... 눈높이가 높아진건 아닐까...생각해 봅니다... 조금 더...조금 더...
기대하게 되는... 이젠 작은것에는 만족할수 없죠?
1 박건웅  
  블레이드2,,,, 이 얼마나 기다렸던 영화인지,,,전 극장에서 봤습니다. 근데,, 1편보다는 역시 좀 떨어 지더군요.. 하지만 더욱 멋있는 화면이 그나마 위안이 되었죠,,,
그리고 견자단은,,감독이 직접 무술감독을 요청했고(아마 그전에 감독이 견자단 영화를 보고 이상 깊었다는데 그영화가 뭐엿더라,,,) 그래서 스태프로 참여 했다가 우연히 감독의 요청으로 까메오 출연하거죠,,,
암튼,, 리퍼가 입을 벌릴대 얼마나 소름이 끼치던지,, 쩝,,
1 김정민  
  2편 재밌나여? 이걸 받아볼까 고민중인데...1편을 무지 재미없게봐서리...
1 염중석  
  사랑과 감동을 더욱 추가시켰음 최고의 영화인데....
1 이정호  
  1편을 아무런 기대없이 이 영화 뭐지하고 봤는데......증말 충격이었져......영화전반적으로 흐르는 테크노 사운드에 적절한 잔임함과 긴장감...탄탄한 스토리......
2편이 나온다고 해서......기대를 했져........특히나 뱀파이어를 먹는 변종 뱀파이어라......소재만으로도 무척이나 기대를 했져........근데, 역시 기대는 절대 금물이더군요.....마지막까지 시간가는 줄은 몰랐지만  왠지 어색해보이는 웨슬리의 칼춤, 어울리지 않는 테크노 음악(듣다가  볼륨을 줄어버렸씀다..)......괴기영화로 점점 변해가는 CG, 특히나  피온천수에서 나와서 모가지 흔들고 나와서 1당백 싸우는 모습,,,허접....기대없이 봤다면 올해 최고의 액션영화가 될수 있었을 텐데........
영화에 대한 기대가 오히려 점점 영화를 멀어지게 하는게 아닌가 싶네여....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