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기대작] 바이오하자드 혹은 레지던트 이블 (NO 스포일러)

영화감상평

[DVD 기대작] 바이오하자드 혹은 레지던트 이블 (NO 스포일러)

1 고독나무 4 2165 0

 우선,
바이오하자드는 게임으로 출발했습니다. 공포를 소재로 한 게임중에서
이만한 타이틀을 제압한 게임은 아직 접해보지 못했음을 서두에 올립니다.

영화에 앞서,..
바이오하자드는 일본게임으로 플레이스테이션에서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지금은 게임이였습니다...란 말이 맞습니다. ㅡㅡ;;)

초창기 국내에서 비디오게임업계에는 불법적으로 플레이스테이션을, 보따리 장사로
들여와 일부 비디오게임 매니아들이 게임을 할 수 있었던 때가 있었는데...
국내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시장에서 대중화(?)에 힘써 왔던 여러 게임타이틀중에서
바이오하자드 라는 게임이 있었습니다.
당시, 이 게임은 노약자나 임산부는 물론, 성인이라 하더라도 가급적 혼자서
게임을 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요구할 만한 게임이며, 공포게임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가히 추천에 추천을 받았던 게임으로 본 필자도 이 게임타이틀 때문에
당시 무지무지하게 비쌌던 플레이스테이션을 단번에 구입하고 말았다는... ㅜ.ㅜ
전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 일본버젼인 바이오하자드와 미국판버젼인 레지던트이블 이라는 제목으로
게임 타이틀이 제공되었으며, 당시에는 획기적인(?) 3D 공포/액션/어드벤쳐 장르로
타의추종을 불허했던 게임입니다.
바이오하자드는 삭제판으로 게임중 잔인한 장면을 삭제한 타이틀로 발매를 했으며,
반면 미국판인 레지던트이블은 무삭제판으로 잔인한 장면 등이 여과없이 보여주는
타이틀로 발매하였습니다. 장면설정도 조금씩 다른 이 같은 타이틀은 1탄의 성공으로
이후 바이오하자드2, 3, 베로니카 등등의 게속되는 버젼이 출시되었으며,
최근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이 아닌 큐브라는 비디오게임기 매체를 통해
1편의 리바이블 게임이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초창기 1탄에 경우 오프닝씬 및 엔딩씬이 실사(영화같이)로 제작되어
게임을 시작하게 되는데, 공포로써의 요소인 음향효과, 배경음악, 어드벤쳐 게임다운
퍼즐적인 요소, 게이머를 깜짝 놀라게 하는 이벤트 등으로 가히 바이오신드롬을
열었던 작품인지라 이번 큐브를 통해 다시 새롭게 태어난 바이오하자드는
CG로 그 작품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고 하는데...아직 접해보지는 못했습니다.ㅡㅡ;

게임을 접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게임이라고 치기엔 그 몰입도가 남다르며,
게임을 끝내고 난 뒤에 느낌은 바로 게이머가 주인공이 되어 영화한편을 찍은
듯한, 몰입도 임펙트가 강한 게임입니다. '경기'를 일으키는 일부 게이머도
있었습니다.
(당시 이 게임을 하기전에 주의사항이 있었는데...바로 비오는날 혼자서
불끄고 이 게임을 하지 말것....이였습니다. 그런데, 필자는 겁도 없이
비오는 날 불 꺼넣고 혼자 이 게임을 플레이 했다가.. 가히 공포감을
극대치로 느꼈다는 ...ㅡㅡ;;;)

바이오하자드 2편이 출시되면서 pc 버젼으로 컨버젼된 게임이 출시되고
이때부터 공공연히 영화화 얘기가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단순 게임 차원을 넘어서 게임 자체의 매력은 물론 탄탄한 스토리, 게이머에게
충분히 전달되는 공포감은 영화화는 당연한 소재거리였습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는 좀비의 흐흐흐...하는 소리와 발을 끄는 소리는...ㅡㅡ;;)

이제 영화로 가봅니다.

DVD 타이틀을 구입하려 시내에 들어섰다가, 한동안 바쁘다는 핑계 및 월드컵의
영향으로 극장에 발을 잠시 멀리 두었는데... 눈에 뛰는 포스터 한장에
바로 극장에 들어가버렸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고독나무의 영화 감상법은 그야말로...단순무식하게...
아무런 기대나 예측, 평가 없이..일단 영화를 보는 순간에는 영화에만 몰입하자...
였기에, 일단 게임을 통한 임펙트의 기대심리는 가감히 저버리고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영화 레지던트이블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이미 유명한 게임작품을 통해
그 인기도는 지명받고 있다는 점과 그에 걸맞는 기대치가 극장으로
관객을 유도할 것이라는 점, 반면 단점은 기타 앞서 나온 게임을 모티브로 한
영화가 흥행에 참패는 물론 작품성에서도 그리 평가가 좋지 못했다는 점일텐데..

다행한 점은 영화 레지던트이블이 가지고 있는 단점중 그나마 커버되는 부분중에
하나가 바로, 볼거리와 공포영화 매니아 및 괴수(혹은 괴물)영화 매니아 층의
호응도를 등에 업고 있다는 점입니다.

영화 줄거리 및 스포일러 성을 배제하고...

게임과 비교한다면 게임에서의 줄거리와는 달리 최대한 영화 나름대로의 각색과
(게이머 관객를 위한 배려일까요..ㅡㅡ;)
게임에서 주었던 공포감보다는 액션성에 중점을 두었다는 점이
비교대상이 된다면 되겠습니다.

어차피 방대한 스토리 보드를 갖추고 있는 게임이였기에 영화 역시 시리즈 형태를
미리 계산하고 영화 오프닝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주인공과 스토리 전개는 게임과는 좀 달리 하지만, 차후
영화 시리즈물에서 게임주인공이 나온다는 소식으로 봐서는 서로 연계성을 가지고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고 보여지는 군요.

게임을 즐겨했던 게이머라면 영화에서 보여준 좀비의 특성을 나름껏 잘 표현했다고
느끼실 테고, 또한 게임 2편에서 강한 인상을 풍겼던 헌터가 본 영화에서도
게임에서의 인상깊었던 그 느낌을 나름껏 살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역시나 방대한 스토리와 전개방식을 가지고 있는 원작인 게임에 비해서
단, 2시간 가까운 시간으로 그 내용을 담기에는 역부족이였던 점에서
볼거리가 그리 충분치 않았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단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게임에서의 장점이였던 퍼즐형식은, 영화에서는 각 캐릭터간의 궁금증의 유발과
긴장감을 대신하였고 게임에서 보여주었던 수많은 전투장비(?)등이 영화에서는
거의 전무하다는 점에서... 기대를 하셨던 분들은 조금은 그저 그런 영화였다란
평가가 나올 듯 합니다. (이전에 보여준 영화에 대한 영향력일까요...)
그러나, 게임을 했던 분들은 나름껏 재미를 느낄만한 요소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각 캐릭터는 게임과 다르지만, 나오는 장소 및 배경, 심지어는 내부적인 첩보전과
같은 스토리는 게임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마지막 씬에서는 게임을 하신 분은 바로 그 장소가 어디인지 단번에
알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의 나올 시리즈물에서 그 기대심이 더할 것이라 봅니다.

많은 분들이 깜빡 놀라게 하는 기법(?)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아
이 영화의 단점을 이부분에 언급을 하시는데, 반면 게이머들은 바로 이거야~!
하는 장면이였다는 점에서... 어쩌면 영화를 감상하기전에 게임을 한번 즐겨
보심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이젠 DVD 쪽으로 눈을 돌려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구입품목에 들어갔음 또한 밝힙니다. ^^;;;
무엇보다, 삭제씬이 있다는 점입니다. 잔인한 장면이 있는 관계로
극장측이 되었던, 영등위가 되었던...극장 상영분에서는 삭제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잔인해서 1~2초간 싹둑~! 했다는 부분과...

여기서 부득이 스포일러라면 밀라요요비치의 은밀한 부분을 극장에서도
볼 수 있었다는...ㅡㅡ;; (시력이 좋아야 합니다...참고로 저는 안경을 썼습니다.ㅡㅡ;)

그리고, 음향효과는 게임에서의 음산하고 우울한, 그리고 슬픈듯한.. 음악이
아닌, 영화나름대로의 긴장감, 메탈적인(액션영화와 같은...ㅡㅡ;;) 때론
임펙트 강한 음향으로 무장되어 있어서

DVD 출시시 DVD 매니아에게는 영화작품성을 떠나 구입품목 적어도 5위권안에 들 듯
싶습니다. 더구나, 어느정도 돈 들인 영화만큼 볼거리가 있으며, 쉴세없이
스피커를 울려주기에 DVD로의 타이틀로는 누가모래도 추천할 듯 싶습니다.

더구나 잔인하다고 임의로 극장에서 짤린 장면이 아닌 온전히 보전된
작품으로 말이죠.

또한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방법중에 하나인
기대심과 예측성을 무시하고 오로지 영화에 몰입한다면, 스토리 구도 역시
B급 영화로만으로의 평가절하는 냉담하였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암튼, DVD 타이틀로서는 기대작임엔 틀림없습니다.

더구나, 앞서 어느분의 감상기처럼 게임이 부록(?)아니지, 서플로 제공된다면
그야말로 레퍼런스급 타이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기대도 해봅니다..ㅡㅡ;;

바이오하자드....혹은 레지던트이블 매니아는 게임과 더불어 이 영화 한편도
같이 소장목록에 들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별 시덥잖은 감상기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함과 죄송함을 표하면서...
이상, 두서없이 영화보고오자 마자 그냥 자기전에 한마디 올린 고독나무였습니다.


ps : 낼 한국... 이탈리아 이겨야 합니다. 왜냐믄...낼은 시청에 가서리 응원하니까요.....ㅡㅡ;;

=== 고독나무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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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김현식  
어...근데 극장에서 하는 레지던트 이블에서 짤린 장면이 있나요?
 어떤 장면이죠?
 많이 잔인한 장면은 없었는데...
 
1 김정민  
DVD구입하기는 왠지..저도 sf는 항상 프리오더로 구입하지만.레지던트 이블은 기대를 실망으로 만든 영화라..바이오 해저드를 항상 하면서 느꼇던 희열을 망가뜨린 영화..
1 이상택  
하나 딴지를 걸고 넘어가자면,
 바이오해저드와 레지던트 이블이 차이가 있는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렇게 큰 차이는 없습니다. 잔인한 장면의 삭제는
 일본내수판인 바이오해저드는 출혈장면이 조금 순화되었다는것과,
 플레이어 사망후 "ypu died"라는 메시지와 함께 주인공 캐릭터가 좀비들에게 뜯어먹히는 장면이 나오지 않을뿐입니다.(뜯어먹는다고 해서 대단한 장면은 아니고 게임상에서 좀비들이 공격하는 것과 비슷한 수위의 표현입니다.)
 바이오 해저드 시리즈는 명실공히 킬러타이틀이 되었지만,
 본래의 기획의도였던 "B급 호러영화와 같은 맛"이 점점 사라지고 액션 블록버스터같이 되어가버려
 호러매니아에게는 평가 절하되는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예전에는 "플레이스테이션으로만" 할수 있는 게임이 맞았지만,
 제작사 캡콤의 발표로 인해 "게임큐브로만" 즐길수 있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 레지던트 이블은 바이오 해저드에서 몇몇 설정만을 따온 외전에 가깝다고 봅니다.
 (악의 원흉 엄브렐러사, 바이러스 전염에 의한 좀비화, 각종 중화기로 좀비척살, 몇몇 몬스터 등장..)
 게임에서의 재미를 찾기는 힘들듯하더군요.
1 고독나무  
이상택님 말씀 고맙습니다. 헌데.. ^^; 게임의 1편인 바이오하자드와 레지던트 이블은 분명 다르답니다. ^^; 우선 첫번째 동영상에서 3D 로 구현된 사람을 뜯어먹는 장면이 나오는 장면에서 바이오하자드에서는 머리가 잘려서 굴러나오는 장면이 나오지 않으며, 레지던트 이블에서는 나온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플레이어가 사망하는 장면이 바이오하자드는 그냥 페이드아웃(점점 어둡게..ㅡㅡ;;)이 되는 반면에 레지던트이블에서는 뜯어먹는 장면이 더 나오는 장면으로 처리되어 있지요. 또한 출혈장면이 레지던트 이블에서는 보다 많은 양이 나오는 것이 맞습니다. 암튼, 서비스 개념의 동영상 장면이 바이오하자드에서는 짤려 있으며, 또한 게임중 각 장면의 구도가 바이오하자드와 레지던트 이블은 서로 다르답니다. 그리고, 게임 큐브의 등장은 바로 이 바이오하자드 (레지던트 이블)의 리바이블 게임으로 모두 (동영상)3D 로 구현되었구요. 참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제가 직접 플레이션 게임기 가게를 했었다는 점도 아울러 참고로 말씀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