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허공에의 질주......

영화감상평

[감상] 허공에의 질주......

1 미부의늑대 3 1986 0
음....오랜만에 정말 좋은 영화를 본것 같습니다......
 요즘은 신작위주로 영화를 보다가 제가 아는 동생이 추천하길래 무심코 봤는데 이 영화를 본 저와 저의 누나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사회와 가족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의 꿈.....이런 모든것들을 따로 떼어내서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 모든것이 어쩔수없이 같이 흘러간다는것.......자신의 이상과 꿈을 뒤로한채 하나의것을 위하여 모든것을 포기한다는것....이런것이 쉽지은 않은것 같습니다....

 반전운동으로 FBI에 쫒겨다니는 한 가족과 이제 성장해버린 큰아들의 미래.....참 이해하기 쉽기도 하면서 어렵기도한 문제이던군여......쫒기어가지만 아들 자신의 미래를 위하여 평생 볼수없을지도 모르는 아들을 떠나보내는 부모님의 마음은 어떨가여....자신의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지더라도 자신의 아들을 위해서 자신의 품밖으로 내보내야 하는 마음은 아버지가 안되어본 저로서는 이해할순 없겠지만 그러한 상황이 어떤 마음이였을까 하는가는 십분 이해가 갑니다....

 항상 쫒기듯이 도망다니는 한 가족에게는 늘 정착하고싶은 마음이 있을겁니다....하지만 그 어느 누구하나 그런말을 하는 사람은 없고....가족이라는 한가지 이유만으로 모든것을 감수하고 같이 도망다니는 모습이 참 애처로왔습니다.....엄마가 엄마의 아버지(아들의 할아버지)와 만나서 얘기를 하는것은 참 서글펐습니다.....엄마는 14년만에 아버지를 보면서 자신의 아들의 미래를 위하여 할아버지한테 자신의 아들을 맡기려고하고....할아버지는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서.....꾹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는데 저 자신도 뜨거운 눈물 한줄기가 눈에서 흐르고 있었습니다.....할아버지가 흘린 고요한 통곡....아버지에게 자본주의의 원흉이라고 욕하면서 떠나간 딸이 14년만에 찾아와서 아들을 맡아달라고 하면서 아버지와 헤어질때 사랑한다는 한마디 말......엄마의 아버지는 울지않을수 없을것이였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또 다시 도망치려는 가족들.....아들은 자신의 미래보다는 가족과의 시간을 선택하였고 같이 떠나려는듯 합니다.....하지만 완고했던 아버지는 아들에게 남으라고 하면서 좀더 좋은일을 하면서 살라는말을 합니다....아버지의 마음속에는 아들과 같이있길 바라겠지만 아들의 미래를 위해서 자신의 마음을 접어야만 했습니다......이 장면에서 다시 한번 눈물이.......(좀 주책이져.....^^)

음 주절주절 글을 잘 못쓰는 편이여서 이렇게까지밖에 표현을 못하겠습니다.....암튼간에 "허공에의 질주"라는 영화는 영화자체에서 나오는 어떤 서글픔과 아쉬움 정같은것이 서려있습니다......영화에 대해서 설명과 같은 구차한것은 필요가 없습니다....이 영화는 마음으로 느끼듯이 어느순간에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영화니까요.....아들역을 맡은 리버피닉스의 모습도 오랜만에 보니깐 너무 좋았습니다......않보신 분이 계시면 꼭 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제가 감명깊게 본 영화중 당당히 1위에 올려놓아도 손색이 없는 영화.."허공에의 질주" 꼭 보싶시요......물론 손수건이나 휴지를 옆에두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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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미부의늑대  
참~!! 음악도 너무 좋습니다......^^
1 홍성문  
리버 피닉스.. 이 영화는 실제 그의 삶을 가장 닮았다는 평은 듣는 영화입니다.. 그의 부모님들도 이 영화처럼 떠돌아다니는 삶을 가졌었죠.. 어릴때 이리저리 집을 옮겨야만 했던 그의 삶은 이후 그의 사상에 큰 영향을 주었고 이것은 그의 표정과.. 영화에 잘 녹아 있습니다................. 리버 피닉스.. 영화속에 있지만.. 그리고 연기를 하고 있지만.. 마치.. 영화 밖에 있고.. 그리고 연기가 아닌것만 같은 그의 우수에 젖은 표정은(뭔소린지 나도 모르겠네..)아직도 저의 가슴속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아이다호`처럼.. 홀로 남겨지고..사라져 버린 그가 너무 보고 싶네요.. 이제 다시는 그를 필름속에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 아픔니다.. ..  .
1 안재훈  
리버 피닉스! 그의 영화중에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영화입니다.그는 가고 없지만
 이렇게 그가 남겨놓은  흔적들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숨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