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비디오로 빌려봤는데.. 방금 TV에서 해주는군요..
처음에 봤을땐.. 잘 몰랐는데.. 정말 잘만든 영화같군요..
감독이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송강호.. 정말 대단한 배우군요.. 처음엔 초록물고기에서 봤을땐 진짜 깡패인줄 알았는데..
김수로도.. 정말 대단하군요.. 그정도면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혼자 해결할 수도 있을꺼 같은데..
처음부터 끝까지..잔잔하게 진행되는 스토리가.. 막힘도 없고 잘 짜여진것 같습니다..

새벽에 집에 들어오다 아버지한테 걸렸을때..  정웅인이 한잔 하자고 하는데 레스링때문에 안된다고 할때..  그리고 마지막에 과장인가 누구랑 대결하려는 찰나.. 눈이 오는걸 보고 좋아할때.. 
그중에 최고의 장면은.. 동료 여직원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한뒤.. 뒤에는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이란 노래가 흐르고.. 타이거 마스크를 쓰고 미친듯이 뛰어가는 장면..
이장면 진짜.. 가슴이 찡하더군요..

요즘 기분이 너무 우울한데..      오랜만에 웃었습니다..
아직 안보신분들은.....아..뭐.. 별로 없겠지만.. 꼭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