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 올라온 영화지만 최근에 봤기에 끄적입니다.
재미있더군요. 미야자키가 워낙 재미있는 대작들을 많이
만들어낸 감독이니까 일단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이미 그가 보여주고 싶은건 그 동안 200% 다 보여줬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완성도나 디테일이 뛰어났기에 더 보여줄 수 있는게 남아있을까란 그런 선입견...
그가 전통 실사영화를 만든다면 모를까... 그런 불리한조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밌다고 느껴지는걸 보니 미야자키에 능력이 어김없이 충분히 발휘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흥행 연타석 홈런이란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감독...
일단 서구인들 눈에는 엄청신기하게 느껴질만한 소재와 비쥬얼 때문에
베를린을 거머 쥘수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만에 정서가 잘녹아있어서 더욱
그랬을겁니다. (애네들은 보여줄게 참 많은 나라구나... 이런 생각이 들정도...)
미야자키에 작품 모두를 2~3번 씩 섭렵한 사람이라면 다소 무덤덤할수도
있지만 그에 작품을 많이 접하지 않았던 분들이라면 보고나서 큰 충족감을
맛볼수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매니아들은 미야자키에게  더 이상에 신선한 충격까지 바란다면 무리겠죠?
결론은 최근에 본 영화중에서는 정말 재밌다! 훌륭하다! 라고 느꼈던 작품...
베를린 영화제도 현명한 선택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