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들의 방"을 보고나서

영화감상평

영화 "아들의 방"을 보고나서

1 채수림 2 1934 0
본지 쫌 되어서 기억이 약간 가물거리는군요. 이 영화를 보면서 헐리우드식에 물들어있는 감동과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헐리우드식이라면 이런식으로 영화를 전개해나가지는 않았겠지요. 뭐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예를 들어 근래 영화로 존큐같은 경우에도 어느정도 과장된 이야기로 극단적인(?) 행동을 통한 확 타오르는 감동으로 전개되지요. 전형적인 헐리우드식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렇다고 그것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요. 관객의 입장에서는 돈주고 영화보는데 뭔가 가슴에 팍팍 와닿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이 아들의 방은 전혀 헐리우드식이 아닙니다.(하긴 헐리우드 영화도 아니지요)그래서 솔직히 돈주고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았다면 아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만도 합니다.
이 영화와 어느정도 유사한 영화를 찾는다면 음 언뜻 고양이를 부탁해나 집으로... 가 떠오르는군요.
아들을 잃고서 느끼는 감정들을 어떠한 오버도 없이 나열해나가니까요. 이 영화의 전환점이 되는 아들의 여자친구 등장은 과거의 후회나 나빴던 일들보다 과거의 밝았던 일들이 얼마나 아픔의 치료에 좋은것인지를 보여주는거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한가지 재미있었던 것은 환자들이었습니다. 환자들의 입담은 이 영화에 조미료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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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blue  
난니모레티감독......배우로서는 그다지.....나의즐거운이야기도 재밌져 영화를 보면서 느낀것은 언어에서 거대한 장벽이느껴지더군여;;;
 
1 정승태  
함보고싶군여. 이런스타일의 영화도 나름대로 좋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