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졸립니다... 엑스페리먼트를 방금 봤습니다.

저야 뭐...철저히 아마추어적 정신에 입각한 감상평을 쓰기때문에...

크게 이렇다할 배경지식 갖지 않고 써갑니다...

음....

기분 꽤 찝찝하군요... 주인공에 반(反)하는 인간이 막판에 머리찍히고, 사정없이

밟혔는데도...썩 개운한거 없이...좀 뒤가 구립니다...

그치만...재밌습니다. 제가 긴장하면 손이 차가워지는 편인데... 보는 내내...

손 호호~ 불며 봤습니다. (약간 과장해서...^^)

많은 분들이 좋은 평을 쓰셔서... 물론 저도 좋게 봤지만...

어떤 분 말씀 마따나...

좀 극단적인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물론 영화는 현실의 극단적 반영, 혹은

일단의 모습을 여과없이, 또 때로는 한계 상황까지도 보여줄 수 있는 장르겠지만요,

과연, 현실에서라면, 저런 정도의 스트레스, 압박감에 간수, 그리고 죄수가

저렇게 과도한 반응을 보일 것인가 라는 점에 약간은 의문점이 생기더군요.

갑자기 제 군대있을때 생각이 나더라구요...

이등병인 제 잘못으로 병장부터 이등병까지 간부한테 몽둥이 맞고 갈굼 무지하게 당했을때도...

초코파이 하나면 모든 고통, 갈굼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그 시절...

(새벽에 쓰는 글이니 정신 없는 글이라도 이해를...ㅡㅡ;;;;)

실험이 시작되면서, 전 간수와 죄수역 사이에 극단적 상황까지 가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그렇게 뻔하게 흐르지는 않습니다.  마치 내기에 저서 맞긴 맞을텐데...

눈감고 꿀밤맞기를 기다리는 느낌이랄까... 눈 움찔 움찔...긴장되잖아요..^^


어쨌든 아주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본 생각이었습니다.

극단적인 면만 무리없이 지나쳐버리신다면,

아주 재밌고 긴장감 있는 영화라고 감히 평하고 싶네요...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