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호러영화의 걸작, 떼시스(tesis)를 본후..

영화감상평

스페인 호러영화의 걸작, 떼시스(tesis)를 본후..

1 윤성훈 4 2412 0
Tesis는 스페인어로 논문이라는 뜻이더군요..
하이텔 films에 가보니 '스페인 호러영화의 걸작'이란 평이 붙어 있더라구요..그래서 제목을...^^;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 감독이 디아더스와 오픈유어 아이즈 감독이라지요?
스페인 출신의...
거의 대부분 헐리우드 배우들이나 양념처럼 프랑스배우 보다가 제3세계 배우들을 보니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영화는 시작부터 상당한 흥미와 긴장감을 주네요..
계속 되는 상황의 변화, 누가 범인인지...
그런의미에서 이영화도 범인이 누군지 알고 시작하면 그재미가 엄청나게 반감될것 같습니다.
이사람일까 저사람일까 추론해 보면서, 주인공의 사생결단 급박한 상황에 같이 동참하는 기분도 짜릿하구요..자신이외에 주변의 아무도 믿을수 없는 상황이 말입니다.
이런 상황설정은 스크림1 하고 정말 흡사합니다..(하지만 이 영화가 먼저 나온 영화군요..1996년작)
스크림이 폭력잔혹영화가 학생들에게 끼치는 악영향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했다면,
이영화는 스너프필름(실제 살인,폭력, 섹스 필름)을 배격하는듯하면서도 그걸 끊임없이 보고싶어하는 대다수 사람들의 이율배반적 행위를 이야기 하고자 한것 같습니다.

이런생각에 까지 미치고 보니 영화가 끝난후 감독한테 약간은 우롱당한 기분이 듭니다.
첫 장면 지하철에서 사람이 깔려 뭉개져 있다는 멘트가 계속 나오는 장면에서 그걸 보고자 하는 주인공 못지않게 저또한 그장면이 무지무지 궁금했으니 말이죠..감독은 우리의 시선과 생각을 계속 그러한 스너프란 호기심으로 붙잡고 있다가 마지막에 펀치 한방 날리죠...아마 이런 뜻 아닐까요?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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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김원식  
글 잘읽었습니다. 오늘은 Tesis나 봐야겠네요 ^^*
1 이원재  
저두 참 재미있게 봤던 영화에요...
 함 보시면 후회는 없다구 생각하네요...
 
1 심우영  
저도 호러, 잔혹 엽기 영화 즐겨보지만... 진짜 스너프 필름이 있어도 보고 싶은 생각 없는데... 울나라에도 좋아하는 사람들 있을까요?? 암튼 떼시스 잼게 봤던 영화죠. 여기서 살인마로 나왔던 배우가 오픈 유어 아이즈에서 주인공 이지요.
 디 아더스를 성공리에 찍은 아베나바르 감독 다음작이 기대됩니다.
1 임여석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인물들을 한번씩 의심하게 만드는 연출력.. 대단하죠. 아주 독특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