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구해서 사토라레를 보게 되었습니다 ...
별로 기대는 안했습니다 ...
보고나서의 느낌 부터 얘기하자면 괜찮더군요 ...

좀 일본영화 특유의 억지는 좀 있었지만 ...
(아무리 국가에 공헌할 천재라도 그렇게까지 국가에서 할까 ... 약간 만화적 발상인듯)
트루먼 쇼에서와는 다른
자아의 고립과 고독 ... 같은 게 느껴졌습니다

줄거리는 여기에 안 쓸렵니다 ... 혹시라도 안 보신 분이 보실까봐요
모르고 보시는 편이 나을거 같네요 ... 무슨 대단한 반전 같은 건 없습니다만
마음을 비우고 보시는 게 좋을 거 같은 영화라 그렇습니다

주인공으로 나온 안도 마사노부는
아마 배틀로얄에서도 나온 인기 남자베우 인거 같은데 ...
배틀로얄에서의 모습과는 다르게 ... 따뜻하고 솔직한
순수한 심성의 소유자로 나오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 영화는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 ... 즉 단절과 화합에 대해 다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얼마나 우리가 편협되고 위선적일수 있는가 하는 것도요 ...

겐이치의 할머니에게
요코가 '사토라레'와 함께 살면 불편하지 않냐고 하니까 할머니가
불편하지 않다며 다음과 같이 얘기하죠
'겐이치는 다만 목소리가 크고 솔직할 뿐이다'

타인에 대한 배려, 인간에 대한 사랑, 그리고 왜 인간으
자기의 꿈을 향해 나가야만 하는가 ... 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화려한 액션이나 절절한 감정에 호소하는 그런 영화도 아니지만
잔잔하게 마음 속에 다가오는 뭔가를 주는 그런 느낌입니다

꼭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사족 : 제가 보기엔 안도 마사노부는 원빈과 장동건을 섞여 놓은 듯한 모습으로 보였는데
        (원빈에 좀더 가까운듯) 아닌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