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소감및 잡담

영화감상평

타임머신 소감및 잡담

1 정상현 2 2341 0
안녕하세요.
덩키알지에 올린글인데 미개봉 영화의 사전정보를 입수한다는 차원에서 한번 또 올려봅니다.

원작 H.J. Wells의 소설을 기본으로 1960에 만들어진 타임머신을 2002년에 새롭게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메멘토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가이피어스가 1890년을 배경으로 시간여행을 연구하는 교수역을, 데미지, 다이하드 등에서 열연한 제레미 아이언스가 60만년이후의 미래에서 살아남은 인종을 컨트럴하는 인물역을 맡았습니다.

줄거리 자체는 마치 혹성탈출의 다른 버전을 보는듯한 인상을 주었구요.
반전영화도 아니니까 간단한 줄거리만 말씀드리자면 사랑하는 애인에게 청혼을 하던날 강도에 의해 애인을 잃은 가이 피어스가 애인을 살리기 위해 4년후 타임머신을 완성후 다시 과거로 날아갔지만 그날 죽을 운명에 처해진 약혼녀는 그날 어떤 식으로든지 죽게되어 결국 과거는 변하지 않는다라는 딜렘마에 빠지게 됩니다.

결국 가이피어스는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미래로 떠나는데 시간여행 도중 정신을 잃어 60만년이후의 지구로 날아가 버리게 되고 땅위인종(인간의 모습)과 땅밑 인종(거의 혹성탈출)이 존재하는 미래의 세계에서 타임머신을 버려가며 땅위인종을 구한다는 내용입니다.

원작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이야기 구성자체가 상당히 조악했다는 인상을 받았구요.
영화가 진행될수록 제작비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었구나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6백년 이후도 아니고 60만년이후의 지구에 아직도 브루클린 다리의 흔적이 남아있다든지 이후의 인종중에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아주 우스웠습니다.  60만년이후의 지구의 모습도 상상력및 제작비의 빈곤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었구요.

SF영화의 흥행성공여부는 제작비를 감안할때 미국 박스 오피스를 기준으로 약 일억불 내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관객동원수를 기준으로 하니까 일인당 입장료 평균 5불(대인 8불, 소인 3불)정도로 따지면 2천만명은 들어와야 수지가 맞는다 할수 있다는 얘기죠.
(물론 저예산 영화의 성공기준은 다르겠지만..)
해리포터가 3억 5천만불, 반지의 제왕이 3억 2천만불의 흥행을 기록한 반면 존 트라볼타가 제작, 주연한 배틀필드 얼쓰의 경우는 5천만불 미만의 흥행참패를 기록했었죠.

(참고로 미국영화사상 가장 최고 흥행 힛트작 (All time leader)은 6억불을 기록한 타이타닉, 2위는 4억 6천만불의 스타워즈(77년작)이라는군요..)


물론 이 타임머신 역시 개봉첫주에는 박스 오피스 일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영화의 예고편의 영향이 개봉 첫주에서 두주까지 간다고 보고 그 이후의 흥행여부는 각종 미디어와 사람들의 입소문의 지원사격이라고 봤을때 제 생각에 이 영화는 흥행 참패를 면하지 못할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판단은 여러분이 직접 보시고 나서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잡담을 한마디 더 하자면 지난주 일요일에는 아카데미 수상식 전 벌어지는 스크린 액터스 길드 (영화배우조합)에서 주관하는 수상식이 있었는데 참고로 남자 배우상은 뷰티풀 마인드의 러쎌 크로우, 여자 배우상은 몬스터스 볼의 미스 유에스에이 출신의 할 베리가 수상했군요.
남우 조연상은 엑스맨에서 뮤탄트 대빵역과 반지의 제왕에서 간달프 역을 맡은 그 할아버지(이름은 잘... )가 수상했습니다.

님들도 시간나시면 몬스터스볼 당나귀에 떳든데 한번 받아 보세요. 잠깐 봤는데 화질도 좋더라구여.. 아카데미 수상작이 될지도 모르니까 미리미리 봐두셔여..
아카데미 수상식에서 반지의 제왕이 몇개를 휩쓸까.. 참 기대되네여.. ^^

SF매니아를 위해 올해 기대되는 영화가 있다면 아무래도 블레이드2, 클락스타퍼(시계를 클릭하면 자신를 제외한 모든 세계가 정지상태가 되버린다는...), 5월에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레지던트 이블, 반지의 제왕 (The Two Towers편, 환타지도 SF로 너그럽게 봐주면), 해리포터 (Harry potter and Chamber of Secrets)등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올해 개봉여부는 모르겠지만 현재 한창 촬영이 진행중인 터미네이터3 (Rises of the Machines), Man in Black 2, X-Men 2, The Matrix reloaded (왜 그리 속편일색인지...)등이 극장 개봉을 서두르고 있군요..

저도 나름대로 SF쟝르를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그것은 아마도 아멜리에나 말레나에서 얻을수 있는 감동과는 다른 또다른 모습. 상상력의 확장을 통해서 우리가 존재하지 않을 아주 먼 미래사회에 대한 모습을 희미하게나마 엿볼수 있는 대리만족의 차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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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홍정표  
앗! 스타워즈 에피소드2 가 빠졌네여~ 기대되는 SF영화에여~ 크큭~
 나탈리 포트만 보구싶다~ 큭
1 김상훈  
음...정말로 기대가 되는 작품들 일색이내요...MIB2나 메트릭스는 아마도 광범위하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을거 같내요...물론 T3도 그렇구요...아 그런데 보니깐 제작비중 엄청난 금액을 차지하는 헤리슨포드 때문에 찍을지 말지를 고민하는 인디시리즈가 제작중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암튼 그것도 기대가 되지 않습니까???...
 고민이 되는 것은 다~~~~~미국 자본의 영화라는 것입니다...쩝쩝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