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두 편의 영화

영화감상평

오래된 두 편의 영화

1 이은범 1 2315 0

첫번째는 '미션(The Mission)'입니다.
1986년작으로 롤랑 조페 감독, 로버트 드 니로와 제레미 아이언스 출연입니다.
영화 못보신 분도 '가브리엘의 오보에'라는 곡은 아시겠죠.
재미와 긴장을 기대하시는 분들께는 조금 심심한 영화일 수도 있을텐데,
제게는 생각할 것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권력의 횡포 앞에 놓인 인간의 존엄은?'이란 거창한 말을 붙일 것까지도 없이
대학 때 수업시간에 폭력의 정당성에 관한 주제로
이 영화를 예로 들면서 토론까지 벌어졌었으니까요.
특히 기독교나 천주교 신자들에게는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영화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로버트 드 니로, 제레미 아이언스의 상반된 입장이 뚜렷하게 부각되는 연기도 좋았었구요,
영화 전반에 깔리는 음악은 '역시 엔니오 모리꼬네'라는 감탄을 하게 했었죠.

두번째로는 '컬러 퍼플(The Color Pupple)'입니다.
앨리스 워커의 소설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1985년에 영화화했고,
우피 골드버그, 오프라 윈프리, 대니 글로버 등이 출연합니다.
음... 제 생각으로는 이 영화부터 스필버그 감독이 '아카데미'를 겨냥한
휴먼드라마(결국 93년에 만든 쉰들러 리스트로 스필버그는 아카데미상 획득)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라고 기억되는데요.
영화 전반에 걸쳐 당시의 흑-백 인종문제부터 짓밟히는 여성인권의 문제들이 나타나고요,
그 속에서도 한 여성의 인간으로서의 자아획득과 자매(가족)간의 사랑이 흘러갑니다.
영화를 다 보고나면 '결국 스필버그식 결말이로군'이라는 생각이 들지않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제게는 꽤 기억에 남는 영화 중에 하나였습니다.

음... 글 다 쓰고 보니까 여러분들께서 이 영화들에는 어떤 평가를 해 주실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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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1 이은범  실버(2등급)
906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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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홍정표  
컬러퍼플 그거 아카데미 여러부분 후보에 올랐는데 하나도 못탔던 불운의 영화져. 크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