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2001) '영화를 2시간정도로 줄였더라면...'
난 알리에 대해 잘 모른다.
물론 알리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가끔씩 TV에서 보여주는 조 프레이져와의 경기의
흑백 하일라이트 장면과 하늘 모르는 듯 건방진 그의 말투 정도가 기억날 뿐.
하지만 미국인들의 알리에 대한 상상을 초월하는 경외감 덕분에
(최근 그가 파킨슨스병을 얻고 나서 더 커진 듯 하다.)
그에 대한 궁금증이 항상 컸었고 ‘인사이더’로 감명을 주었던 마이클 만이
알리를 만든다고 했을 때 잔뜩 기대를 했던 것도 이 떄문이다.
전형적인 바이오그래피 포멧을 띠고 있는 영화는
알리의 전성기였던 이십대 초반부터 약 10년여동안의 기간을 보여준다.
영화를 보면 CIA에서조차 킹목사, 말콤X와 함께 알리를
‘요주의’인물로 감시할 만큼 당시 그 ‘입’의 영향력은 대단한 것이였다.
힘있는 가스펠풍(맞나?) 음악과 함께 약 10분여동안 계속되는
오프닝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마이클 만은 ‘인사이더’에서 보여주었던
다큐멘터리풍의 카메라기법을 다시 사용하며 특유의 리얼리즘적 색깔을
이어가는 듯 하다.
링 위에서의 권투장면은 이제까지 권투영화 중에
최고라 할 만 하다. 카메라 각도와 조명, 편집은
정말 보는이의 혀를 내두르게 한다.
몇 년 전인가…
이 배역에 덴젤 워싱턴을 제치고 윌 스미스가
당첨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떄 알리로 분한 스미스의 모습이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영화에서 보이는 스미스의 연기는 도저히 흠잡을 때가 없다.
(사실 스미스특유의 좀 가벼운듯한 유머감각은 알리의 그것과 꽤 잘 어울리는 듯 하다.)
특히 근육으로 불어버린 몸과 전혀 어색하지 않은 링위에서의
몸놀림을 보면 보면 그가 이 영화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보는 모든 이로 하여금 느끼게 해준다.
그러나 두시간 반의 러닝타임은 좀 지루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
굴곡없는 전개 때문에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는 스토리도
이에 한 몫 한다.
또한 다큐멘타리적 구성 덕분에 알리란 인물을 옆에서 지켜볼 수만 있을 뿐
그를 진짜 알게 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마이클 만 특유의 색채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시각적으로 보는 이를 매우 만족시키지만
초점이 부족한 듯한 전체적 구성 덕분에
알리란 인물의 힘이 잘 전달 되지 않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다.
물론 알리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가끔씩 TV에서 보여주는 조 프레이져와의 경기의
흑백 하일라이트 장면과 하늘 모르는 듯 건방진 그의 말투 정도가 기억날 뿐.
하지만 미국인들의 알리에 대한 상상을 초월하는 경외감 덕분에
(최근 그가 파킨슨스병을 얻고 나서 더 커진 듯 하다.)
그에 대한 궁금증이 항상 컸었고 ‘인사이더’로 감명을 주었던 마이클 만이
알리를 만든다고 했을 때 잔뜩 기대를 했던 것도 이 떄문이다.
전형적인 바이오그래피 포멧을 띠고 있는 영화는
알리의 전성기였던 이십대 초반부터 약 10년여동안의 기간을 보여준다.
영화를 보면 CIA에서조차 킹목사, 말콤X와 함께 알리를
‘요주의’인물로 감시할 만큼 당시 그 ‘입’의 영향력은 대단한 것이였다.
힘있는 가스펠풍(맞나?) 음악과 함께 약 10분여동안 계속되는
오프닝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마이클 만은 ‘인사이더’에서 보여주었던
다큐멘터리풍의 카메라기법을 다시 사용하며 특유의 리얼리즘적 색깔을
이어가는 듯 하다.
링 위에서의 권투장면은 이제까지 권투영화 중에
최고라 할 만 하다. 카메라 각도와 조명, 편집은
정말 보는이의 혀를 내두르게 한다.
몇 년 전인가…
이 배역에 덴젤 워싱턴을 제치고 윌 스미스가
당첨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떄 알리로 분한 스미스의 모습이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영화에서 보이는 스미스의 연기는 도저히 흠잡을 때가 없다.
(사실 스미스특유의 좀 가벼운듯한 유머감각은 알리의 그것과 꽤 잘 어울리는 듯 하다.)
특히 근육으로 불어버린 몸과 전혀 어색하지 않은 링위에서의
몸놀림을 보면 보면 그가 이 영화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보는 모든 이로 하여금 느끼게 해준다.
그러나 두시간 반의 러닝타임은 좀 지루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
굴곡없는 전개 때문에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는 스토리도
이에 한 몫 한다.
또한 다큐멘타리적 구성 덕분에 알리란 인물을 옆에서 지켜볼 수만 있을 뿐
그를 진짜 알게 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마이클 만 특유의 색채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시각적으로 보는 이를 매우 만족시키지만
초점이 부족한 듯한 전체적 구성 덕분에
알리란 인물의 힘이 잘 전달 되지 않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다.
12 Comments
기회가 닿아서 한마디 합니다....공중파에서 하는 영화관련 프로들은 솔직히 관객들에게 사전정보를 주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칩시다... 하지만 그중에 몇몇 코너들은 영화 한편씩 골라서 해부한답시고 영화의 극적 줄거리를 너무나 친절하게(?) 알려줌으로서 극장가서 보는 저에게 마치 재방송을 보는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암튼 각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모 라디오 방송 (박중훈이 진행 했던)에서 참 재미나게 해설해준 영화평론가 그분이 갑자기 그립군요.... 방송은 그렇게 해야 하는것을....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