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헐리우드나 충무로에서 제작된 영화 이외에 다른나라영화를 본게
언젠지 기억도 안나는군요...아..최근에본 일본영화들도 꽤 되는군요...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서 본것은 아니구여..음 어쨋든 이런저런 이유에서
한국에는 극장은 물론이고 비디오로도 출시가 되지 못할것 같은데요..물론 가장 큰이유는
 돈이 안되기 땜시...ㅡ.ㅡ;;

 잠깐 내용을 얘기 하자면 터키의 아주 구석진 시골마을의 처녀..쿠에지
TV를 통해서 본 도시의 세계를 동경하게 되고 막무가내로 도시로 상경한 쿠에지는
 화려한 도시생활을 체험하게 되면서 겪는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힘든 도시생활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그리워하게되는 자신의 고향을 아주 재미있고 중간 중간
 단색의 애니메이션을 가미하면서 자연스러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애니메이션은 단색을 이용한 수채화를 연상시키면서 주인공이 활짝 웃는다든가
펑펑 울면 배경이 초록색으로 변하거나 붉은 낙타가 지나다니는 등의 연출이
주인공의 순박한 모습과 아주 잘 어울려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배우들과 감독... 촌스러운 영화 제작사 심블(새빨간 낙타..ㅡ.ㅡ;;)
그럼에도 불구하고 헐리우드나 충무로에서 제작된영화들에게서 맛볼수 없는
색다른 맛이 납니다..

 천천히 아주 느리지만 온몸을 휘감는 향기라고 해야 할까요..
기분을 좋게 만드는 영화 한편 본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