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랭 뤼즈스으...(moulin rouge..)

영화감상평

물랭 뤼즈스으...(moulin rouge..)

1 장석영 5 3276 0
물랑루즈..한 10번 쯤 본 것 같다.
 참 열라 뒷북이지 않은가? 하지만 한두번 보고 이 영화를 평하고 싶지는 않았다.
 보면 볼수록 새롭고 재미있는 요소로 가득찬 영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뷰티풀마인드" 나 "반지의 제왕" 에게로 최우수작품상을 돌린다고들
하지만 나는 물랑루즈가 받았으면 한다.
 
 파리라는 도시.. 혁명의 상징이고 자유의 상징이며 예술의 상징인 이 도시가 물랑루즈의 배경이다.
 당연히 이 영화 또한 파리의 특성들을 그대로 띄면서 영화를 이끌어나가게 된다.
 어찌보면 유치해보이는 컴퓨터그래픽(티가 많이 묻어난다.)..다소 오버하는 듯한 배우들의 연기
 (바즈 루어만 감독의 특징이라고 할수 있다.) 어색한 구도... 다 무시된다.
 
  물랑루즈라는 이름아래.
 
  -  전반부는 매우 경쾌하게!!  -
 
  물랑루즈의 전반부..그러니까..내 경우는 해롤드와 공작이 "라이크 어 버진-.-;"을 부를때까지로
 잡았다.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없다. 우하하하 웃음의 연속이며 보고 있으면 절로 어깨가 들썩거린다.
  이렇게 신날수가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해롤드의 우스꽝스런 몸짓, 공작의 촐싹댐, 스펙타큘라
 연극단의 재치있는 행동 다소 과장된 인물들의 행동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매우 유쾌한 감정을
 갇게 만든다. 
  하지만 바즈 루어만 감독은 또한 여기에 서정적인 면도 집어넣는다.
  예를 들어 크리스챤이 세틴에게 노래를 불러준다거나..(how~ wonderful~로 시작하는 your song)
  세틴이 사랑을 할수 없는 자신의 운명을 한탄하는 장면 (I flew~??? 생각 안남-.-;)
 이 대표적이다.
  코끼리 집 위에서 벌어지는 작은 사랑싸움..(여기서 크리스챤의 여자 꼬시는 솜씨를 알수있다.)
  등은 영화를 보는 중간 중간 우리에게 "사랑" 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  후반부는 고요하게..웅장하게.. -
 
  전반부와는 반대다. 이렇게 어두울수가 없다. 이렇게 슬플수가 없다.
  사실 물랑루즈는 그리 슬픈영화는 아니다. 마지막 세틴이 죽는 장면에서도..큰 슬픔은 불러 일으킬
 수 없다. 하지만 눈물이 흐른다. 앞에 유쾌한 전반과 반대되는 상황이 눈물을 부른것이다.
  "저렇게 유쾌한 사람들의 죽음은 더욱더 슬프구나..." 정도?
  후반부 내용의 포인트는 공작의 눈치다. 이 눈치없는 공작은 아주 뒤늦게 크리스챤과 새틴이 서로
 사랑함을 알게 되고 이후부터..내용이 비극적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새틴은 출세와 사랑 사이에서 방황하다...결국 사랑으로 기운다. 하지만 자신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안 후....모든 것을 버리기로 한다.....(이게 중요한거다!!!  당신이라면 어떻하겠는가!!)
  노래도 많이 바뀌게 된다. 전반부의 유쾌하고 신나는 노래와는 달리 노래는 어둡고 웅장하게
 바뀐다.
  그 대표적인 노래가 새틴이 크리스챤을 설득해 도망치게 하려는 장면.. 해롤드가 부른다..
  'show is must go on~~~~!!!! ' 하는 노래가 대표적이며..
  'roxxane' 또한 대표적이다. 록센의 원곡은 상당히 여리다. 조지마이클이라는 사람의 목소리가
 여리기 때문에..-.-;;;(소리바다에서 로잔느-.-; 를 검색해보라..)
  록센은 아르헨티나인의 터프한 목소리가 매우 인상적이다. 여기에 이완 맥그리거의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내가 이 영화에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탄생한다.-.-;;;
  연극...이 끝나고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고 새틴이 죽는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맘에 안든다.. 해피엔딩은 왜 안되는가?
  아르헨티나인의 말은 그냥 그대로일수 밖에 없는가?
  "창녀와 사랑을 해서는 안된다.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짜증난다. 바즈 루어만 감독은 왜 비극적인 영화밖에 안 만드는지 모르겠다. T_T
 
  멋있는 결말이지만...슬프기 때문에 짜증나는 결말이기도 하다..
 
  - 이 사람들이 영화를 빛낸다. -
 
  크리스챤
  이 넘이 짱이다.. 이 넘이 짱이야!! 노래를 너무나도 잘했다. 난 이놈이 스타워즈의 그놈인지
 몰랐다 무식한 탓도 있지만..노래를 이렇게 잘하다니 변신의 명수라고 부르고 싶다.
  연기력에서는 니콜 키드만에 약간 못 미치지만 노래와 얼굴로 카바하고 있다.
  순진한 연기가 일품이었다.
 
  새틴
  이 년도 짱이다.(기분나빠하지 말라 넘이니까 년도 나와야지.-.-;)
  앨범도 냈지만 노래는 이완맥그리거 다음이다. 연기력은 특히 더하다.. 엄청나다.
  순간 순간 변하는 인물은 같은 인물이라는 전제 아래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배트맨 포에버에서의 그 쎅시한 모습을 좋아하고는 있지만.. 고령의 나이에 그를
 능가하는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공작
  툴루즈와 이 자리를 놓고 다퉜다. 하지만 나는 공작이 마지막 총을 쏘려다가 해롤드에게 한대
 맞고 눈에 눈물이 맺히는 장면에서 공작의  손을 들어줬다. 존나 불쌍한 인간이다.
  태어나서 부족한 것 없이 살다가..'사랑' 이 영화의 핵심요소인 '사랑'을 주기만 하고 받진 못한
 가장 불행한 인간이다. 이 영화에서 제일 불쌍한 인간이다.
  결코 미워할수 없는 '애증'적 인물이다.
 
 툴루즈
  존 레귀자모 라는 배우를 새로 알게 됬다. 무릎을 꿇고 연기했단다. -.-=b 무릎꿇고 이쪽방에서
 저쪽방까지만 가보자. 이 배우의 위대함을 알게된다.
  바즈 루어만감독과는 친한사이 같던데...로미오와 줄리엣에서의 그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생각나는가? 자켓을 뒤로 멋있게 제치며 햇살에 빛나는 황금쌍권총을 들고 나서는 그의 모습이
  하지만 나이스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존 레귀자모는 멋잇는 역보다는 추한 역이 어울리는가
 보다. 영화에서의 역할 역시 빼놓을수 없다. 해롤드와 함께 새틴과 크리스챤의 다리 역활을 하는
 중신쟁이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의 재미또한 더해준다. (연극이 시작될 때 마하라자가 "she
 is mine!!" 을 외친후 'i take only true' 를 외치고 오른쪽 구석에서 막춤을 추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자세히 봐야만 알수 있다.) 좋아하는 배우..가 됬다..
  아놀드라는 근육 할배가 나오는 콜레트롤 데미지라는  쓰레기 영화에 악역으로 캐스팅 됬다고
 들었다.
 
 해롤드
  존나 나이스한 중년의 모습을 보여준다. 돈에 집착하는 듯 하면서도 예술을 사랑하는 그의 모습이
 산타할배를 연상시킨다. 마지막에 나오는 그의 라이트스트레이트는 방해꾼에서 중신쟁이로 변신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뒤로 덤블링을 하고 춤을 추고 랩을 하는 등 만능 엔터테이너이기도 하다.
  다음에 산타할배가 나오는 영화에 캐승팅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외 기타 배역
  툴루즈의 친구들.... 이중에서 아르헨티나 인은 크리스챤과의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도 하지만 록센에서 열라 멋진 이미지로 바뀌면서..역시 남미인들의 매력을 알게 해준다.
  걸걸한 목소리로 "록센!!"을 외치는 그의 모습의 아직 눈에 선하다.
  또 조또 짜증년인 고양이같은..팀파니인가? 하는 년도 있다. 존나 실타 마지막에 총을 걷어차
 주기는 하지만 조또 짜년의 이미지는 이미 내 머리속에 가득차서 떠나질 않고 있다.
  그외 뚱땡이 캉캉 댄서와..미녀삼총사에 나오는 듯한 동양인 캉캉 댄서..와 깜댕이 캉캉댄서는
 참 재밌게 생겼다고 생각한다.--;;;;;; 동양인이 제일 이뻤다..흐음..중국애겠지..
 
 - 노래 -
 
 물랑루즈의 나오는 노래의 대부분은 어떤 노래의 리메이크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그 대표적인 예가 코끼리 위에서 새틴과 크리스챤이 즐겁게 서로 노래를 교환하면서...사랑하느니
 안된다느니 결국에는 크리스챤의 작업에 새틴이 넘어가는..에구..이게 아니라 이 장면에서..보듯이
 너무도 유명한 노래가 많이 나온다. (보디가드 노래다..제목 생각안남...)
  또..앞에서 말한 록센 역시 조지마이클이 원곡일 것이다.(잘 모른다.-.-;)
  그리고 물랑루즈에 들어갈때 나오는 노래...에 중간에 "we were now, entertain us~" 이라는 부분
 을 기억하는가(아저씨 넷이서 존나 어설프게 부른다.-.-;)  모르겠다면 나중에 비디오 빌려서 봐라.
 이 부분은 락그룹 "nirvana" 의 'smell's like teens spirit" 이라는 노래의 일부분이며
  그리고 새틴이 열라 야하게 하다가 크리스챤의 노래에 뻑가버리는...노래 또한 원곡이 따로
 있다. 제목은 'your song' 인데 가수는 모르겠다.
  모두 영화라는 범주 안에서 멋지게 변한 노래들..이다...
 
  졸라 재밌는 영화다. 난 이영화를 극장에서 못본 것을 천추의 한으로 삼고 있다 눈에서 눈물이
 흐를 정도로.... 뮤지컬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 영화의 강점 또한 열라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바즈 루어만을 싫어하지만..(로미오와 줄리엣 봐라..배우들의 닭살 연기가 존나 까고
 싶게 한다. 물론 개인 취향이겟지만...) 이 영화는 좋아한다..허허허..이렇게 재밌다니...
  결말을 빼고는 정말로 좋아하는 영화..
 
  마지막으로 할말은
 " 바즈 루어만 씨 주인공 좀 그만 죽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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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G 이상현  
your song.... 엘튼존노래죠... 원곡은 별루입니다.. 역시 지극히 갠적인 생각...
1 devin  
물랑루즈는 음악이 정말 예술이죠..음악빼고 물랑루즈를 보면 쓰레기(?) 같은 영화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칼맞겠군요..그만큼 음악의 비중이 높다는 표현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록샌(roxxane) 은.. 조지마이클이 아니라 스팅(sting)의 곡이라고 알구 있는데요.. 아닌가?? 아니면 죄송하구요.. 아무튼 물랑루즈 저의 베스트 3안에 드어가는 영화!!
1 김주형  
물랑루즈.... 심야동시상영에서 봤습니다. 자정부터 6시까지 물랑루즈, 아멜리에, 킬러들의 수다 이런 순으로 봤었는데... 물랑루즈 정말 굉장합니다. 감동T.T  처음에는 어줍잖은 멜로영화라 생각했었는데 사람 뒤통수를 치더라고요^^; 특히나 적절하게 변형하여 나오는 음악들.. 저 역시 roxanne를 젤 좋아하는데 터프한 목소리에 그 상황의 암울한 분위기까지 더해져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극장에서 못보셨다니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군요^^;
1 이지홍  
여기서 이완 맥그리거(그리스챤)과 니콜 키드먼(새틴)은... 립싱크했는데....
1 김종섭  
난 메가박스서 봤지 캬캬
 물랑루즈 죽입니다..
 자막 다 올라갈 때까지 못일어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