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매 추락 사건.안본 사람도 읽어도 되요

영화감상평

검은 매 추락 사건.안본 사람도 읽어도 되요

1 전석원 3 2076 0
영화가 재밌냐?......고 묻는다면 화끈하게 재미있다....!....라고 대답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전쟁장면의 리얼리티는 최고다....라이언일병구하기도 이점에서 뛰어났지만 블랙호크다운은 아무래도 현대전을 그린거니까 더 멋지다....

영화에서 캐릭터의 존재가 거의 희석되어 있다는 점은 마음에 든다..그냥 CNN으로 걸프전 중계를 볼때랑 비슷한 느낌으로 간게 좋았다.

음악을 누가 했더라?한스짐머가했던가? 하여튼 음악...멋지다.The Rock 음악에 약간 못미치는수준.
페이스오프이후에 오랜만에 들어보는 멋진 영화음악인듯...

사람에 따라서는 지겨울수도 있을것 같다...
탐 시즈모어 살이 더 찐것 같네......이완 맥그리거 리들리스캇을 존경해서 출연한건가?  맥그리거같은 유명 배우가 출연할만한 역할은 아닌것 같던데.ㅋㅋ조쉬하트넷은 진주만에서는 재수없었는데 여기서는 멋지다..

밀리터리 게임 매니아라면 상당히 흥미롭게 볼듯..고스트 리콘이 생각나게 하는 영화......

쓰고나니 경어체를 쓰지 않았군요.기분상하신분이 있으시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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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송병주  
1993년 10월3일 미군 최정예부대가 UN평화유지작전의 일환으로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파견, 내란과 기근의 주범인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의 최고부관 2명을 납치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작전은 오후3시42분에 시작, 1시간가량 소용될 예정이었으나, 무적의 전투헬리콥터 슈퍼61,64호가 있다라 격추되고, 내전의 격전지 모가디슈에 고립된 특수부대원들은 소말리아 민병대와 18시간에 걸친 생존투쟁을 벌인다.
 실화를 스크린에 옮기면서 스콧감독은 영웅주의로 귀결되는 미국식 우월주의를 과감히 벗어던진다. 영화 속에는 누가주인공이고 누가 엑스트라인지 규정할 수 없을정도로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대중적 지명도 때문에 주연으로 비쳐질수 있는 조쉬하트넷(맷 에버스맨)이나 이완 맥그리거(그림스)도 그들의 이름값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한 배역으로 등장한다. 그것은 람보식의 미구구 전투영웅을 그리려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전쟁 그 자체를 그리려는 감독의 의지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도 소말리아 내전에 임하는 미군병사들을 움직이는 힘은 기존 미국 전쟁영화의 기저에 깔려있는 애국심도 아니고 영웅주의는 더더욱아니다 그것은 고향과 집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전쟁의 허탈함과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나약한 인간의 생존본능일뿐이다. 블랙호크다운의 또 다른 장점은 할리우드 전쟁영화의 전형으로 통하는 선과악의 대결 구도를 그대로 따르지 않았다는 데 있다. 미국이 일으킨 전쟁의 정당화도 없고, 미군의 적인 소말리아 민병대도 악의 무리로 그려지지 않고 있다. 영화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과 폐허속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대비시킴으로써 왜 전쟁을 해야만 하는가, 전쟁을  통해 얻는것이 과연 얼마만큼의 가치를 갖는가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시길-
1 전석원  
소말리아 민병대는 악의 무리로 그려지고 있던데요?민간인에게 발포한다던지..하는 면에서....상당히..뭐랄까 소말리아쪽 사람들에 대한 연출에 있어서는 마치 야만인처럼 느껴지게 설정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던데요....미군 한명놓고 수십명이 다구리 치고 하는 것들....
1 배재훈  
그런데 그게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시체를 난도질하고, 창자를 빼어 내고 자동차에 매단 다음 시장을 끌고 다니는 것으로 복수를 했다고 합니다. 물론, 블랙호크 다운의 상황이 발생하기 바로 전에도 무장해제 작업을 수행중이던 파키스탄군 소속 유엔군 20여명을 사살한 다음 전부 시체를 난도질하여 자동차에 매달고 온 거리를 돌아다니며 시위를 했습니다. 기억을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 tv에도 나왔던 것으로 저는 기억합니다.
 
 유일한 파일럿 생존자인 포로는 목에 개목걸이를 하고, 이동시에 기어서 네발로 이동을 해야했다고 합니다. 물론, 그동안의 학대같은 것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구요.  이친구들이 웃기는 것이 자신들의 내전에서의 문제인데 그 내전이 무슨 이념이나 숭고한 가치를 위해서 싸운 것이 아닌 부족간의 주도권 다툼이었습니다. 당연히 한 쪽이 주도권을 잡자 다른 한쪽을 아주 인종청소를 진행하고 있었고(같은 소말리아인이라지만 부족이 다르다니... 뭐...), 다국적군은 이러한 끔찍한 작업을 중지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군대를 파견했는데... 그게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앞에서 언급한 그런 끔찍한 결과들을 불러오고 말았죠.
 
 그 당시 소말리아에는 한국군도 소수 파견되어 있었구요. 비극의 대상이 되지 않았던게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당시 소말리아에서는 인도주의적인 작전(일테면 건설이나 치안, 교육, 의료)에서도 사상자가 많이 나왔으니까요. 미국의 피해보다는 타국의 피해가 더 컸구요. 또한 문제가 생길 때마다 무서울 정도의 잔혹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시체 난도질과 포로의 창자를 꺼내는 모습 등으로 이미 전세계에 생중계 되기도 했었습니다.
 
 아무튼 미국은 이 뼈아픈 피해를 거울 삼아서 인종/민족이 개입된 갈등에는 참가하지 않고 수수방관하는 정책을 펴나가게 되었습니다. 이성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잔혹함이 등장하는 문제이니 그넘들이 잘 생각한 것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