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본영화 메신저를 봤어요. 모두들 재밌다고들 하셔서...부푼 기대감으로..
영화의 줄거리를 읽었을때만 해도 이런 내용이 과연 어떻게 재미를 줄까...
일본영화 중 셀위댄스, 스모부, 웰컴미스터맥도날드...의 영화들처럼
이 영화또한 다 보구 난 후의 느낌은.. 좀 다르더군요.
우리 모두 살아가면서 충분히 감사할 줄도, 충분히 사랑할 줄도, 충분히 감동할 줄도 알면서두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잊어버리고 살때가 많잖아요..
사람 사는 게 그렇잖아요. 살다보면 그저 평범해지는 거..
평범함 속에 묻히는 거, 자기가 묻지 않아도 그렇게 되어버릴 때가 많다는 거..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감동과 누구나 이미 알고 있었던 느낌이었을 그 어떤 것을,
일본영화는...
새롭게 다른 시각으로 깨우쳐 주구나...하는 생각을 들게 해요.
잊었던 느낌이나 기억, 감동을 다시 되돌려 받는 듯한 느낌...
많이 보진 못했지만, 제가 본 일본영화들은..
저에게 이런 생각을 갖게 하더군요...

음....그래도 제가 코리아 피플이어서 그런지..
진지한 장면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일본영화 특유의 유머나 장난스런 연기는...
좀 적응이 안되는 듯 ㅡㅡ;
어느 분 말처럼 애니영화의 장면을 연상케 하듯 해서...ㅋㅋ
대개의 일본영화가 그렇듯,
좀 특이한 줄거리, 잘짜여진 시나리오, 충분한 재미를 주는 영화 메신저,
전 기냥 별 다섯개 몽땅 드립니닷..^^

아주 꼬마였을적,
"마치 자전거를 타면 할 수 없는 일 따위 하나도 없을 것 같다...."
저도 이런 생각했더랬죠...후훗^^
자전거를 배울때의 옛 추억을 아스라히 떠올리게 한 대사(눈시울이 째끔 뜨거웠당 ㆀ..ㆀ)가
지금도 여운으로 남아서...
보너스 트랙(?)으로 스즈키와 나오미가 나눈 대사 몇마디를 옮겨봅니다.
영화를 보신 분은 다시 한번 감동을 되새김질(?)해 보시며 읽어주시면 캄사...
(끝으루, 영화평은 처음 올리는 건데, 띨쑤~는 없었나엽...?
핫핫..띨쑤~했어도 글 올리고 나니 이 뿌듯함에 행복...^^
내 글이 메신저를 보는 사람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줄 수 있는 메신저가 됐음 조컷따..ㅋㅋ)

[영화 메신저 중]
어째서 자전거지?
어째서라니?
서류 배달 뿐 이라면 오토바이든 뭐든 상관없잖아?
그걸 일부러 왜 자전거로 하는 거지?
넌 말야,
어렸을 때,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을 때의 일 기억하고 있어?
뭐?
난 굉장히 기뻤었어.
그때까지 경험 해보지 못한 스피드로 가본 적도 없는 먼 곳까지 달려 갈 수 있게 돼서.
뭐라고 해야 할까.
마치, 자전거를 타면 할 수 없는 일 따위 하나도 없구나 라고,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