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더스(The Others) - 재미는 없지만 강렬한 여운이 남는 영화

영화감상평

디 아더스(The Others) - 재미는 없지만 강렬한 여운이 남는 영화

1 심춘자 6 2491 0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니콜키드만 주연의 '디 아더스'(The Others)를 보았습니다.
니콜키드만의 남편이었던 톰크루즈도 기획에 참여했던 영화로서 이들 부부의 마지막 공동 작품
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지요.

저의 감상을 말씀드리자면...
결론적으로 재미는 별로 없었습니다.
초, 중반은 너무 지루하더군요.
마지막 그 반전을 위해 너무 시간을 질질 끄는 느낌이었습니다.
공포(?)영화라고는 하지만 너무 어둡고 침침한 분위기 일색에다,
배경도 오로지 그 '집'을 거의 벗어나지 않는, 아주 단조로운 배경이기 때문에
지루함을 느끼기가 쉬운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절정은 마지막의 반전인데,
어찌보면 꽤 충격적인 반전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얼마전 대히트를 기록했던, 이와 비숫한 류의 영화인 'OOOO'의 반전을
너무 모방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영화 'OOOO'를 보셨던 분들은, 마지막 반전에서 별로 충격을 못느끼실 것 같더군요.
물론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의외로 이 영화의 가치는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에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우리 모두가, 어쩌면 모두 무언가에 미쳐있거나,
혹은 최면에 걸려있을지도 모른다는 메시지이지요.
그 최면의 내용은 바로...

1. 정의의 사도, 우리의 영웅 '미국'
2. 미국을 지배하는, 그래서 세계를 지배하는 배타적 '기독교'사상 만세!

바로 이 두가지의 최면에서 벗어나라는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자신들만이 '정의'이며 '선'(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미국이란 나라...
사실 그 미국땅의 원래 주인은 원주민들과 인디언들이었지요?
그들의 시체위에 세워진 나라가 오늘날의 미국입니다.
겨우 200년 전에요...

남의 집(땅)에 들어 앉아서,
힘없는 나라를 공격하며 "선과 악의 전쟁" 운운하는 것 자체가 '미친' 거 아닐까요?
그리고 그 말에 박수를 보내는 우리가 바로 '최면상태'일지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Author

Lv.2 2 심춘자  실버(2등급)
1,692 (53.2%)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6 Comments
1 윤성호  
상상력이 풍부하시군요 ^^;;
1 서지훈  
공포(?)영화라고는 하지만 너무 어둡고 침침한 분위기 일색에다,
 배경도 오로지 그 '집'을 거의 벗어나지 않는, 아주 단조로운 배경이기 때문에
 지루함을 느끼기가 쉬운 영화입니다 ->스크림 같은 공포 영화(갠적으로는 공포 영화가 아니라 코메디라고 생각합니다)좋아하신 다면 모르겠지만...제 생각으로는 오히려 이런 던조로운 조건들이 영화의 묘미를 더해주고 공포감을 유발시킬수 있는거 같습니다
 
1 서지훈  
오타수정: 던조로운-> 단조로운
1 서지훈  
그리고 미국 운운하시는 해석은 작품의 의도 자체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했다고 밖에는 생각이 안드네요....그냥 허접생각이었습니다
1 오창환  
난 재밌기만 했는데 왜 그러죠
 
 그리구 미국얘기는 또 왜나오냐여 영화 배경은 아일랜드인가? 그러던데
1 김기현  
제생각엔 님께서 확대해석하신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