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나』를 보고... 정말 멋진 영화입니다!

영화감상평

『말레나』를 보고... 정말 멋진 영화입니다!

8 임영빈 3 2260 0
이 영화는 이탈리아의 '레나토'소년의 성장기와 이 소년의 눈을 통해서 본 '말레나'여인의 생활상을 그린 영화입니다.
야한 장면이 나오지만 결코 야하게 보이지 않는... 그런 영화더군요.
소년의 성장기는 어렸을때 우리가 겪어봤음직한 일들로 전개가 됩니다.
아름다운 여인을 훔쳐본다던지 상상을 하면서 자위를 하고 사춘기의 이성에 눈뜰 무렵 동경의 대상인 말레나를 통해서 사랑에 눈을 뜨게 됩니다.
그러나, 소년은 말레나가 무너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고통을 느끼고
순수,순결,욕망의 청소년기의 사랑에서 포용하고 인내하는 이타적인 청년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모습은 내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는 군요.
처음엔 제목보고 별 생각없이 봤다가 점점 진행할 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인데 이것은 사실 남자들의 전쟁이였고,
여자들은 희생자였습니다. 전쟁의 광끼와 공포는 사람들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었고 섹시하고 멋진 몸매를 가진 말레나는 사람들의 헛소문에 시달리다가 남편이 죽고 소문으로 인해 취직도 안되는 상황에서 결국 소문과 같은 길을 가게 된 것입니다. 종전 후 말레나가 마을 부인들에게 둘러싸여 독일군에게까지 몸을 판 창녀라고 몰매를 맞는 장면에선 말래나의 고통에찬 "아~ "하는 울부짖음이 사람들에게 '당신들이 나라면 어떻게 했겠냐'는 무언의 항변이였습니다. 병자호란때 청나라로 끌려갔던 50여만명의 환향녀들과 성경의 요한복음8장 "죄 없는 자가 먼저 치라"는 구절이 떠오르는 씬입니다.
마지막 씬이 '옥의 티'라고 말씀하는 분들이 있는데 시대적 배경과 연관된 작가의 메세지가 있는 씬입니다. 남편과 돌아온 말레나는 시장에서 마을 여인들의 인사를 받고 처음엔 인사를 받을지 갈등하지만 결국 화해와 용서의 마음으로 같이 인사를 하게 됩니다. 종전으로 전쟁으로 인한 사람들의 광끼와 공포심의 상처를 화해와 용서의 마음으로 치료해는 것을 보여주는 부인들과 말레나의 씬이였죠!

감상포인트!!!
이 영화를 보면서 재미가 없었거나 무엇인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남는게 있으신 분들은 다시한번 제2차세계대전의 시대적 배경과 그러한 상황속에 사람들의 심리가 어떻게 표출되는지 관찰하면서 본다면 이 영화의 진수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자꾸 '부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1989)'가 다시 보고 싶어 지는군요...

정말 꼭 추천하고픈 내용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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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박신영  
동감이네요^^ 저도 방금 말레나를 봤는데 정말 추천하고 싶은 영화 말레나
1 김찬삼  
모니카 벨루치 라는 배우를 보고 본 영화였지만 보면서
 점점 우리나라의 6.25 까지 생각나게 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너무 나갔나?^^;;) 아무튼 모니카 벨루치 넘 이쁩니다.^^
1 이지훈  
1998 신이 창조해낸 가장 아름 다운 여자를 봤습니다.; 모니카 벨루치.
 라빠르망이라는 첨 들어보는 제목에 비디오 테잎을 빌리고 그녀에 홀려서...도베르만을 빌려보고 늑대의 후예들을 보고 말레나까지 봐버렸습죠.;
 이제와서 안 사실이지만 뱅상카젤.남편이더군요. 왜 저남자랑 모니카는 같이 나올까? 라고 생각했는데^^ 암튼 말레나..모니카벨루치 연기 죽여줬습니다.ㅡㅜ
 나이 들어도 아름다움은 여전하고. 정말 정말 신이 창조해낸 예술품이라고 생각하는 모니카 벨루치^^ 영화보단 모니카벨루치.말뿌니 없군요 푸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