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뭔가 많은것이 아쉬운 영화!
A.I. 를 보고
나는 SF 장르를 매우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SF 에서 다루어지는 기발한 아이디어, 상상력을 좋아하기 때문이며 특히 우리의 미래에 대하여 나름대로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미리 보여준다는 것에 특히 매력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SF를 오락위주로 밀어붙이는 심각하지 않은 SF 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떤류의 SF 를 좋아하느냐는 선호도의 이야기 일수도 있는데 “블레이드 러너” 나 “브라질”, “토탈리콜”등을 좋아한다는 답변을 한다면 그에 대한 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심각하지 않는 SF를 다루고 상업적으로 성공하게 하기 위하여 심하게 원작을 왜곡하는 스티븐스필버그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가장 환멸을 느낀 영화는 많은 분들이 성공작으로 평가하고 있는 “쥬라기공원” 입니다. 1,2 모두 소설이 보여주던 심각한 문명비판을 그저 오락물로 만들어 버렸으니 제가 좋아 할리가 있겠습니까? 그저 오락적인 면에서 즐긴다고만 하면 될까요? 차라리 인디아나존스의 단순 오락적인 것이 훨씬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스필버그가 심각한 SF 영화인 A.I. 를 만들었다고 소식을 접했을 때 별반 보고 싶은 생각이 없었습니다. 오락적인 SF 영화를 만들던 사람이 심각한 영화를 만들었다면 얼마나 어색할까 싶었지요. 그러나 영화계의 거장인 스탠리 큐브릭이 상당히 깊게 관여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호기심이 발동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호기심정도는 있었는데 아내가 스필버그의 팬이라 A.I. 를 보러 가자고 졸랐습니다. 호기심도 발동했겠다… 그러자고 했지요.
영화의 줄거리는 환경파괴로 인하여 지구의 많은 부분이 물로 잠겨버린 인류의 생존수단으로서 로봇이 일상화된 미래의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간과 거의 유사한 형태로 제작되어 인간보다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며 지칠줄 모르고 그로 인해 인간의 많은 일자리를 대체하는 유능한 로봇이 각광받는 시대 입니다.
인간의 끝임없은 욕망은 인간을 사랑하는 로봇을 만들어 내기에 이릅니다. 그러나 그 로봇은 곧 용도폐기되어 버림을 받게 되나 한번 누군가를 사랑하도록 입력된 로봇은 오직 그 한가지 기능만을 완수하기 위하여 일종의 순례를 떠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순례과정중에서 만나는 다양한 종류의 로봇들… 모두가 필요성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버림받은 로봇들의 모습에서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버리는 인간의 무책임한 속성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인간의 사랑을 획득하기 위한 로봇의 눈물겨운 노력은 동화로부터 그 답을 얻어 천년후 인류가 모두 멸망한 이후 우주인에 의하여 그 소원을 해결 받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몇가지 불만스러운 점과 만족스러운 점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불만스러운 점은 역시 오락 위주에서 놀던 스필버그가 갑자기 심각한 SF 영화를 만들다 보니 여기저기 엉성한 구석이 눈에 띄었습니다. (오락적 영화에서는 그러한 엉성함이 별로 부각되지 않아서 별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굳이 지적하라면
1. 로봇이 위해를 받는 지경에 이른다고 해서 인간을 위험에 빠뜨리는 프로그래밍은 될리가 없습니다.
2. 질투심으로 시금치를 먹고 로봇이 기능에 이상이 오는 장면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수영장에 빠져서도 이상이 없는 로봇아닙니까?
3. 역시 질투심으로 인간과 경쟁하는 로봇의 행동 역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사랑이라는것이 꼭 독점적으로 표현되어야 했을까요?
4. 그 소년로봇은 상당한 고가의 로봇으로 표현되는데 분실하였을 때를 대비한 위치추적 시스템 정도는 갖춰지지 않을까요?
5. 경찰 헬기를 탈취해서 운행을 하는데 역시 그정도의 기술이 발전된 곳에서 위치추적이 안되거나 원격조정으로 기능을 정지시킬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6. 경찰헬기로 요정상앞에서 배터리가 다 닳도록 오랜시간을 간구하는 것이 나오는데 왜 경찰헬기를 회수하지 않았을가요? 그보다 훨씬 효용성이 적은 남창로봇은 기다란 팔로서 체포 했습니다.
이런 점들이 억지라고 생각이 되면서 전반적인 감상포인트를 흐려놓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스토리의 진행에 억지가 느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족할 만한 부분도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1. 로봇소년의 소원을 이루어 지게 하기위하여 외계인이 등장한점.
2. 로봇소년이 엄마를 사랑하는 표현으로 하는 행동들…
3. 로봇의 시각에서 보여준 인간의 이기심이나 무책임, 환락의 삶의 결과일지는 모르지만 인류의 멸망으로 설정한점.
등등은 전혀 예상을 뛰어 넘는 상상력의 소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마도 스탠리큐브릭이 이영화를 제작했다면 좀더 세련되고 앞뒤가 들어 맞는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하여튼 메시지는 있었습니다. 어쩌면 인류는 지구의 유구한 역사속에서 그저 짧게사는 하나의 생물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빙하기가 도래한 지구를 보여주는데에서 머리를 스쳤습니다.
지구는 생겨난 이후로 많은 빙하기와 간빙기를 거쳤으며 그때마다 새로운 종이 생겨나고 멸종했습니다. 아마도 우리인류는 현재의 지구의 간빙기인 수천년의 기간에 이 지구에서 살도록 허락받은 하나의 생물종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어느 과학자의 주장을 이 영화는 기억나게 해주었습니다.
좋은 시나리오임을 느끼게 하는 영화였지만 뭔가 많은 것이 아쉬운 SF 영화 였습니다. 복잡하지 않은 평이한 설정으로 인하여 제 아내는 많이 감동받고 눈물까지 보였군요.
제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겨울아찌 -
나는 SF 장르를 매우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SF 에서 다루어지는 기발한 아이디어, 상상력을 좋아하기 때문이며 특히 우리의 미래에 대하여 나름대로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미리 보여준다는 것에 특히 매력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SF를 오락위주로 밀어붙이는 심각하지 않은 SF 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떤류의 SF 를 좋아하느냐는 선호도의 이야기 일수도 있는데 “블레이드 러너” 나 “브라질”, “토탈리콜”등을 좋아한다는 답변을 한다면 그에 대한 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심각하지 않는 SF를 다루고 상업적으로 성공하게 하기 위하여 심하게 원작을 왜곡하는 스티븐스필버그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가장 환멸을 느낀 영화는 많은 분들이 성공작으로 평가하고 있는 “쥬라기공원” 입니다. 1,2 모두 소설이 보여주던 심각한 문명비판을 그저 오락물로 만들어 버렸으니 제가 좋아 할리가 있겠습니까? 그저 오락적인 면에서 즐긴다고만 하면 될까요? 차라리 인디아나존스의 단순 오락적인 것이 훨씬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스필버그가 심각한 SF 영화인 A.I. 를 만들었다고 소식을 접했을 때 별반 보고 싶은 생각이 없었습니다. 오락적인 SF 영화를 만들던 사람이 심각한 영화를 만들었다면 얼마나 어색할까 싶었지요. 그러나 영화계의 거장인 스탠리 큐브릭이 상당히 깊게 관여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호기심이 발동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호기심정도는 있었는데 아내가 스필버그의 팬이라 A.I. 를 보러 가자고 졸랐습니다. 호기심도 발동했겠다… 그러자고 했지요.
영화의 줄거리는 환경파괴로 인하여 지구의 많은 부분이 물로 잠겨버린 인류의 생존수단으로서 로봇이 일상화된 미래의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간과 거의 유사한 형태로 제작되어 인간보다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며 지칠줄 모르고 그로 인해 인간의 많은 일자리를 대체하는 유능한 로봇이 각광받는 시대 입니다.
인간의 끝임없은 욕망은 인간을 사랑하는 로봇을 만들어 내기에 이릅니다. 그러나 그 로봇은 곧 용도폐기되어 버림을 받게 되나 한번 누군가를 사랑하도록 입력된 로봇은 오직 그 한가지 기능만을 완수하기 위하여 일종의 순례를 떠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순례과정중에서 만나는 다양한 종류의 로봇들… 모두가 필요성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버림받은 로봇들의 모습에서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버리는 인간의 무책임한 속성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인간의 사랑을 획득하기 위한 로봇의 눈물겨운 노력은 동화로부터 그 답을 얻어 천년후 인류가 모두 멸망한 이후 우주인에 의하여 그 소원을 해결 받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몇가지 불만스러운 점과 만족스러운 점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불만스러운 점은 역시 오락 위주에서 놀던 스필버그가 갑자기 심각한 SF 영화를 만들다 보니 여기저기 엉성한 구석이 눈에 띄었습니다. (오락적 영화에서는 그러한 엉성함이 별로 부각되지 않아서 별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굳이 지적하라면
1. 로봇이 위해를 받는 지경에 이른다고 해서 인간을 위험에 빠뜨리는 프로그래밍은 될리가 없습니다.
2. 질투심으로 시금치를 먹고 로봇이 기능에 이상이 오는 장면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수영장에 빠져서도 이상이 없는 로봇아닙니까?
3. 역시 질투심으로 인간과 경쟁하는 로봇의 행동 역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사랑이라는것이 꼭 독점적으로 표현되어야 했을까요?
4. 그 소년로봇은 상당한 고가의 로봇으로 표현되는데 분실하였을 때를 대비한 위치추적 시스템 정도는 갖춰지지 않을까요?
5. 경찰 헬기를 탈취해서 운행을 하는데 역시 그정도의 기술이 발전된 곳에서 위치추적이 안되거나 원격조정으로 기능을 정지시킬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6. 경찰헬기로 요정상앞에서 배터리가 다 닳도록 오랜시간을 간구하는 것이 나오는데 왜 경찰헬기를 회수하지 않았을가요? 그보다 훨씬 효용성이 적은 남창로봇은 기다란 팔로서 체포 했습니다.
이런 점들이 억지라고 생각이 되면서 전반적인 감상포인트를 흐려놓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스토리의 진행에 억지가 느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족할 만한 부분도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1. 로봇소년의 소원을 이루어 지게 하기위하여 외계인이 등장한점.
2. 로봇소년이 엄마를 사랑하는 표현으로 하는 행동들…
3. 로봇의 시각에서 보여준 인간의 이기심이나 무책임, 환락의 삶의 결과일지는 모르지만 인류의 멸망으로 설정한점.
등등은 전혀 예상을 뛰어 넘는 상상력의 소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마도 스탠리큐브릭이 이영화를 제작했다면 좀더 세련되고 앞뒤가 들어 맞는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하여튼 메시지는 있었습니다. 어쩌면 인류는 지구의 유구한 역사속에서 그저 짧게사는 하나의 생물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빙하기가 도래한 지구를 보여주는데에서 머리를 스쳤습니다.
지구는 생겨난 이후로 많은 빙하기와 간빙기를 거쳤으며 그때마다 새로운 종이 생겨나고 멸종했습니다. 아마도 우리인류는 현재의 지구의 간빙기인 수천년의 기간에 이 지구에서 살도록 허락받은 하나의 생물종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어느 과학자의 주장을 이 영화는 기억나게 해주었습니다.
좋은 시나리오임을 느끼게 하는 영화였지만 뭔가 많은 것이 아쉬운 SF 영화 였습니다. 복잡하지 않은 평이한 설정으로 인하여 제 아내는 많이 감동받고 눈물까지 보였군요.
제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겨울아찌 -
13 Comments
평 잘읽었습니다. 제 경우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스필버그의 대한
경외감으로 자리에 앉아있기 힘들었던 기억이 나는군여. 이제
적지않은 나이에 본인의 모든 것을 쏟아부은 작품이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언듯보면 매우 익숙한 'ET'나 '피노키오'적
스토리지만 그 뒤에는 인간본성 깊은 곳을 건들이는 주제의식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여. 스토리적 구성이나 대사, 연기, 미술 하나하나가
근래 본 영화중 완벽에 가장 가까운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반응은 주로 극단적호평과 혹평으로 나누어지더군여.
아마 사람들은 '스필버그'이기 때문에 항상 더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일 수도.
경외감으로 자리에 앉아있기 힘들었던 기억이 나는군여. 이제
적지않은 나이에 본인의 모든 것을 쏟아부은 작품이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언듯보면 매우 익숙한 'ET'나 '피노키오'적
스토리지만 그 뒤에는 인간본성 깊은 곳을 건들이는 주제의식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여. 스토리적 구성이나 대사, 연기, 미술 하나하나가
근래 본 영화중 완벽에 가장 가까운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반응은 주로 극단적호평과 혹평으로 나누어지더군여.
아마 사람들은 '스필버그'이기 때문에 항상 더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