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멀더. 에볼루션.

영화감상평

망가진 멀더. 에볼루션.

1 치우천황 12 2713 0
자유의 여신상이 난데없이 걸어댕기는 영화 고스트버스터즈를 만든 (하긴 거대한 찐빵이 걸어다니기도 했다.) 이반 라이트만이 그동안 뭘 했는지 몰라도 내내 잠잠하더니만 에볼루션. 즉 진화라는 SF코미디를 들고 돌아왔다.

이반 라이트만의 특기는 그 특유의 엽기적 상상력에서 나오는 기발한 상황코미디라고 할 수 있다.

에볼루션 역시 그런 그의 특기로 잘 나타난 영화지만 고스트버스터즈 때에 비해 가장 발전한 것은 솔직히 특수효과 인 것 같다.

하늘에서 커다란 운석이 떨어져 그 아래에서 소방훈련 중이던 불쌍한 아해의 차를 공중으로 날려 버리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생긴게 꼭 절봉이같이 생긴 ( 그래도 이놈,,로드트립이나 데스티네이션..내 차 봤냐? 같은 좀 특이한 영화에 많이 나온 놈이다.) 이 놈이 신고를 해서 운석에 대한 조사가 들어가는데 이 운석을 조사하는게 바로 엑스 파일의 폭스 멀더 즉, 데이빗 듀코브니와 그의 동료 교수다..

미국지질학회인지 뭔지하는 단체의 조사원이라는 직권을 이용해 운석의 샘플을 채취하는데 이 운석,,특이하게도 푸욱 찌르니까 피를 흘리는 괴상한 운석이었다.

듀코브니. 즉 케인은 대학으로 돌아와 그 샘플을 조사하는데 놀랍게도 그건 생물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더군다나 지구상의 생물이 몇 억년에 걸려 이룩해 낸 진화를 몇 시간만에 해치우는 무서운 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즉 아침에 파충류였다가 점심쯤이면 영장류로 진화를 해버린단 말이다..

케인은 이 놀라운 생물을 연구해서 노벨상을 홀라당 먹을 생각을 하지만 상황은 그리 만만치 않다,

기하급수적으로 세포증식을 하는 생물 덕에 미 육군이 출동하야 운석이 떨어진 지역을 장악하고 케인과 그의 친구를 왕따시킨다.

그리고 드디어 이 영화의 히로인 줄리안 무어양이 등장한다.

겉으로는 멀쩡한 그녀는 그러나 자기발에 자기가 걸려 넘어지는 띨빵함이 있었으니 처음에는 엄청 진지한 척 케인을 애먹인다,(한니발에서 조디 포스터의 뒤를 이어 스탈링 역을 맡은 그 한 지성한다는 무어가 망가진다.흘)

하긴 케인이라는 인물도 폭스 멀더같이 지적 능력이 넘치는 인물하고는 거리가 멀다.

감정적이고 즉흥적이며 다혈질인 케인은 줄리안 무어에게 껄떡거리는데 더 열을 올린다.

하기는 전작 고스트버스터즈에서도 빌 머레이나 딘 애크로이드나 다들 머리 벗겨지고 배 나온 중년 아저씨들 모양이다..전형적인 영웅상하고는 거리가 한참 멀다..

한편 그 많은 숫자로 말미암아 인근 동네에까지 진출한 외계생물은 아까 그 절봉이 닮은 놈의 눈에 띄고 그 놈은 공룡 비스무리하게 진화한 놈이 지혼자 죽어버린 것을 케인에다가 가져다 준다.

케인은 이것들이 왜 혼자 죽었을까나 해골을 굴리다 지구의 대기에 아직 적응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낸다.

그러나, 이 울트라캡숑나이스짱 괴물이 조만간에 대기에 적응하지 못한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케인일행은 그 동네. 아리조나 사막에 죽어 누워있는 괴물 중 하나가 드디어 대기에 적응하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역사적(?)인 상황을 목격한다.

뭐 그 다음이야 쫓아가서 샷건으로 머리통을 날려 버렸지만...

재밌는것은 케인이라는 인물도 정부가 하는 짓을 멀더 만큼이나 싫어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육군들을 지휘하는 대령은 구제불능의 꼴통으로 바보같은 짓만 골라서 한다,

괴물들이 드디어 영장류로 진화를 하자 아리조나 주의 주지사는 (아니!! 그 댄 애크로이드 아닌가!!) 꼴통대령에게 해결방법을 묻고 대령은 꼴통답게 네이팜탄으로 몽땅 꼬실라 버리자는 의견을 내놓는다.

이때, 케인의 연구실에 있던 진화를 안한 샘플이 우연히 던져진 담뱃불에 과잉진화를 하는 것을 발견하고 네이팜을 터뜨렸다가는 완전히 아작이 날거라는 걸 알아챈다.

그러나 우리의 꼴통 대령은 줄리안 무어의 경고를 무시하고 케인은 무어가 입은 티셔츠 등에 써 있는 원소 주기율에서 괴물들을 제거할 힌트를 얻는다.(누구를 바보로 아나..)

그리고 그 셀렌이 샴푸에 많다는 걸 알고 절봉이가 빌려온 소방차에 꾸역꾸역 샴푸를 싣고 출동한다...

그리고 나서는 꼴통이 네이팜을 터뜨려 엄청나게 커진 괴물덩어리를.. 샴푸로 박살내는 거지 뭐,,

영화에서 무언가 심각한 걸 찾으려는 사람은 관람을 회피하고 과학적 사실이 어쨌건 특이한 SF에 끌리는 사람들은 필히 관람 바란다..

비록 구태의연하고 진부하기 짝이없는 연출이기는 하지만 두 배우의 연기변신과 황당한 행동을 보는 것만으로 그 아니 즐겁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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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G 강기석  
글이 너무 길어여..ㅋㅋ 넝담...대단한(?) 괴물을 기대했엇는데 기대에 못미치는군여..
 
1 김정훈  
줄거리네염..
1 김상구  
음........ㅡㅡ;
6 최원석  
줄거리..
6 최원석  
대단한 괴물 나오긴 했는데.. 마지막씬에 단세포 거대 생물..
 
6 최원석  
흔히들 에볼루션을 X-file의 코믹판이라고들 하죠..
 
1 이성  
재밋겠다..
1 오박사  
긴 내용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네요. 님 글을 보니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순하게 보고 웃을 수 있는 영화같아서요~^^
1 권오진  
받아놓고 아직 안봤는데... 처음읽다가 줄거리 같아서 안읽었습니다. 내용알면 잼없을테니까요.. 결국엔 잼있단 거죠? 흐흐
 
1 윤종영  
잼 엄떠여 ㅡ_ㅡ;
1 정종화  
볼만하던데 ㅡ.ㅡ;
1 마카로니  
걍 웃기고 볼만해여,,,근데 줄거리를 다 알아부렀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