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들의 수다..이제야 봤네요..

영화감상평

킬러들의 수다..이제야 봤네요..

1 정성윤 5 2137 2
상당히 재미있더군요.. 신현준과 원빈의 어리버리-_-한 연기도 볼만했고 원빈의 사랑학개론시간-_-

에는 정말 우껴죽는줄 알았어요.. 글구 장진감독만의 약간은 허무하고 당혹스러운 유머가 아주 많이

배겨있고 스타일리스트서의 그의 특징도 곳곳에 배겨있더군요. 걍 한마디로 장진감독의 색깔이

듬뿍 담긴 영화라고 할수 있겠죠. 근데 군데군데 헛점이 보여서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게 아닌

가 생각이 드는군요.먼저 이상한 여학생-_-이 신현준한테 커피를 주면서 누구를 죽여달라고 하는거

.. 대체 어떻게 알고 그런 황당한 짓을 했을까요.. 만약 정말로 아무 생각없이 아무나 붙잡고 누구를

죽여달라고 하는것이라면 우연의 일치치고는 약간 과장된 면이 없지 않아 있고 또 만약 그렇다면

왜 신현준의 집까지 따라왔을까요? 또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면 되는데(물론 그 다른 사람이 킬러인지

아닌지는 몰게찌만..-_-;;;) 다시 생각을 정리해보면  그 여학생은 신현준이 킬러라는 확신을 가지고

말을 한것이죠.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알고 그랬는지에 대해서 전혀 설명이 안되있더군요. 글구 킬러

라는 직업 자체가 워낙에 얼굴노출을 꺼리는 직업이라서 청부인이외에는 거의 얼굴을 모르는게 사

실이고 청부인도 자신의 청부살인청탁을 남한테 자랑스럽게 얘기할수있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글구 검사(정진영씨인가? -_-;;;)가 여자의 부탁으로 남자한테 여자를 죽이지 말라고 부탁하는 장면

에서 왜 남자를 밟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신현준이 그 남자를

패고 난 후의 분위기를 억지로 이어가기 위한 수단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군요.. 글구 마지막에

손현주씨를 원빈,신하균,정재영(맞나? -_-;;)이 가서 죽이는거에서 어떻게 차한대 지나가지 않을수

가 있죠? 아무리 교통사망이 젤많은곳이긴 하지만-_-;; 차를 세우고 내리고 총을 쏴죽이고 전화받

을때까지 차가 한대도 지나가지 않더군요.... 앞부분에서 정말 치밀하게 킬러처럼 계획을 팍팍 세우

고 완벽하게 일을 끝내는 모습과 마지막에 손현주씨를 아무 무계획적으로 죽이는 모습은 좀 안맞

더군요.. 더군다나 차가 언제 지나갈지 모르는 도로한복판에서..물론 결론적으로는 아주~아주~

운좋게도 차 한대 안지나갔지만...-_-;;;글구 마지막에 권총들고 검찰청에서 난동부리는신... 솔직히

너무 말도 안되는 상황이고 할말도 많지만 원빈이 '형이 검찰청에서 그렇게 난동 부리고 무사히

나왔다는걸 사람들에게 얘기해도 아무도 안믿는다'라는 말로 매듭을 지어 버리기에 말은 않겠습니다

근데 장진감독같은 사람이 이런걸 발견 못할리가 없는데 왜 그냥 놔뒀는지 모르겠군요... 화룡정점

을 하기 싫어했는지도 모르겠지만 일부러 그렇게 놔뒀을 런지도 모르겠군요.. 워낙 특이한 사람이라

서리..^^;;; 암튼 킬러들의 수다..... 상당히 괜찮은 영화입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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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진홍민  
개인적으로는 조폭마누라 보다 훨씬 잼있게 본것으로 기억합니다...
1 오창준  
마자염 조폭보다는 훨잼있음..
1 파치노  
장진 감독은 원래 연극 연출가죠...그의 영화들을 보면 연극적인(인위적으로 조작된 현실과 동떨어진 상황설정 등)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님이 지적하신 현실성없는 허술해보이는 듯한 설정들은 사실 실수가 아니라 일부러 설정된 것이지요..킬러들의수다가 킬러누와르 영화라면 모르겠지만 풍자물이자 코미디물이기에 이런 허황된 설정들은 가능해지는 것이라 봅니다.. 하지만 그간 기막힌 사내들, 간첩리철진 등에서영화와 연극의 결합에 대한 장진의 실험이 너무 과도한 감이 없지 않아서 영화자체를 설익게 만드는 경향이 없지 않았나 합니다....이번에 킬러는?  장진감독의 실험이 한층 세련되어졌다고나 할까... 이전에는 무리하게 연극적인 영화를 만들려 했다면...이제는 영화 속에 녹아드는 연극의 맛이랄까? 이상 갑자기 길어져버린 허접 리플이었음다 ^^
1 정종숙  
이런 설정은 어떨까요??
 한국사회에서 더이상 "킬러" 라는 존재가 지금처럼 그렇게 극비리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장기제공 뭐 이런 스티커들이 난무하는 것처럼 그렇게 광고를 한다면요. 물론 살인이나 청부살인 같은 것들은 불법임이 확실하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그래 나 킬러다" 라고 떳떳하게 말할 순 없겠지만, 어느정도 당연시 되는 현실이라면..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마지막에 대기자까지 생겨서 상담하던 모습들이랑 겹쳐지면서 좀더 그럴듯
 해지는군요. 제 생각이...
 갑자기 든 소재에 대한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
G 최정환  
그런 소재로 영화만들면 대박 좋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