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수선..실망의 이름.....

영화감상평

흑수선..실망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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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흑수선을 매우 기대하고있었습니다.......

우리의 시대적 고통이며 지금도 끝나지않은 사상적인 갈등을 잘 해석하고 영화화할것을 기대하였기때문입니다..

전 상상했습니다......거제도 수용소속에서 진행되었던 사상적대립 반공포로와 친공포로의
수용소속에서의 전쟁아닌 전쟁을 묘사하고 그 비인간적인 상황을 보면서 우리가 살아가야하는 세상에서 중요한것이 사상인가??? 인간의 자유와 생명인가에 대한 어떤 반성을 제시할것으로 기대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니였습니다...

흑수선에는 뚜렸한 사랑도 없었고 뚜렸한 이데올로기 갈등도 없었으며
오히려 우리 남한쪽 사람들만 비인간적이고 구속하는 나쁜놈들이고
북한 사람들은 그 속박속에서 탈출하고 또 그 상황을 극복.... 사랑을 쟁취하려는 어떤
좋은 사람들로 비추어진것에 매우 실망하였습니다.....(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지울수가없는 불쾌함입니다.)

그때 당시 북한이나 남한이나 모두 이데올로기 아래에서 서로서로를 잔인하게 죽였고
아무 죄없는 어린애부터 일반 양민까지.......
남쪽에서는 자유민주주의를 북쪽에서는 노동계급의 혁명을 외치며 이루어지던 참혹한 대립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없이  이끌어간것은 분명 시대극을 만든 올바른 자세는 아니라고 봅니다.....

영화 스토리도 복잡하게 이끌어가고 인물도 너무 많이 등장하며 마지막에 나온 존레넌의 imagine까지 다른사람이 허스키한 목소리로 불러서 무엇하나 저에게는 좋게 다가온것이 없었습니다.....

저는 차라리 달마야 놀자가 더 낫더군요...코미디이기는 하지만 마지막에  나름대로 변하는
조폭애들 그리고 영화구석구석에 섞인 불교사상들을 보면서 괜찮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앞에 어떤 분은 바보영화라고 칭하였지만.......

결론적으로 흑수선은 실망스러웠습니다.......저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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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G 최정환  
광고는 믿으면 안돼"쉬리, JSA, 친구를 이을 대작 흑수선"
G 조성일  
이정재나오는영화는 다꽝~ㅡㅡ;;
1 김계상  
태양은없다    떳눈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