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 아쉬운 아메리칸 스윗하트

영화감상평

마지막이 아쉬운 아메리칸 스윗하트

1 진호 0 2532 3
추석이라,, 집에서 편안하게 디빅이나 보고 쉬려고 했는데,,
후배 하나가 영화를 보여준다고 불러 내더군요...

주요 일간지 홈페이지 영화싸이트에서 일하는 후배인데,,
지금 나오는 영화들은 다봤는데,, 아메리칸 스윗하트를 못봤다고, 같이 보자길래
끝까지 "봄날은 간다"를 보자고 우기다,,,, 결국 물주의 의견대로 아메리칸 스윗하트를 보았습니다.

"아메리칸 스윗하트"
별기대없이 보기엔 딱 좋은 영화이더군요...
할리우드의 영화제작자, 홍보사, 배우들의 아주 솔직한 이야기들이 생각보단 흥미로웠구요...
줄리아 로버츠의 평범한 모습,, 캐더린 제타 존스의 요염한 모습,, 존쿠삭의 얼빠진 모습도
나름대로 재미를 더하더군요.... 가끔씩 박장대소하기도 했구요...

그러나 피날레로 갈수록 힘이 부치고,, 할리우드 까발리기도 식상하더군요...
영화를 보는내내 노팅힐 피날레의 감동을 기대했는데,
끝장면이 너무 개연성이 부족하고 엉성해서 실망도 되더군요...

특히 영화 시사회 장면은 이 영화의 한계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럴싸 한데... 아마 실제로 저런 삶이 스타의 삶일꺼야"는 생각이
시사회장면에서 여지없이 깨지더군요...

"이 갈등들이 어떤방법으로 해결될까 ?" 
그 때까지 잔뜩 몰입해있었는데  아쉽게도 이상한 "홀"이란 감독의 등장과
황당무개한 영화시사회를 통해 갈등들이 표출되고, 해결됩니다.
그 영화속의 영화시사회는 이 영화가  현실이 될 수 없는 환상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주 개연성있게 진행되어오던 영화는 결코 실현될 수 없는 영화시사회를 통해
지금까지의 할리우드에 대한 조소가 그저 논픽션이 아니라.. 픽션이라고 변명하지요...

그리고,, 아쉬운 결말........ 찝찝.... 이것이 "할리우드 영화"이겠지요...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