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븐을 극장에서 보고 온지 2일만에 DIVX를 구했습니다.
돈이 아깝더군요...  T^T
이렇게 빨리 DIVX를 구할줄 알았으면 극장에서 안보는건데...
안튼 드리븐 재미만을 위한다면 추천입니다.
하지만 스토리 위주로 영화를 보시는 분이라면 조금은 식상하실 듯한 영화죠...
근데 여친의 말을 인용하면 악역이 없어서 좋다더군요... 흘흘..
레이싱 중간중간에 나오는 음악들은 상당히 신이 나고 레이싱이라는 장면에 맞게 구성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막 막귀인 저에게도 영화를 이해하게 할 수 있는 효과음보다는 음악소리가 너무 커서 화면을 잡아먹는 느낌이 들더군요...
극장 스피커가 안좋은게 아니고 DIVX판으로 들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를 들면 조를 영입하고 테스트 드라이브 하는 과정에 콧노래 소리가 들린다고 하는데 어렴풋이 들릴 뿐 배경음악소리가 더 컸었죠...
그리고 화면상의 미스라고나 할까요...
극장화면에서는 왠만한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트릭은 실사인지 아닌지 구분이 가질 않는데...
드리븐의 경우엔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트릭이 중간중간에 눈에 보여 버려서 진짜일까?하는 호기심이 전혀 생기질 않더군요...
제가 컴퓨터 그래픽을 해서인지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한 곳곳마다 눈에 들어오는데..  -.-;;
그건 DIVX판을 보면서 한번 더 확인을 하게 해주더군요...
머신이 트랙에서 몇바퀴 돌면서 생기는 연기라든지...
조가 동전을 던지는 장면이라던지...
맨홀뚜껑이 날아가는 장면이라든지...
헬기에서 잡은 도심질주 장면이라던지...
상당히 눈에 많이 거슬리게 했더군요...
타이타닉처럼 제작비를 많이 퍼들였다면 그렇게까지 눈에 띄게 작업하지 않았을텐데라는 아쉬움도 남았구요...
마지막으로 제 생각의 결론을 내리자면 재미위주의 영화이고 음악이나 화면구성등을 중요시 하시는 분이라면 재미를 반감시킬 영화 라는 겁니다.
하지만 뭔가 잼있는 영화 없나? 하시는 분께는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