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서독]감상 않적곤 못배길 영화내요...

영화감상평

[동사서독]감상 않적곤 못배길 영화내요...

1 유성호 12 3226 1
오늘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이토록 재밌다니...
마치 보는 제가 취생몽사를 마신듯
영화의 몽매한 분위기에 취해가더군요
사조영웅전에서 인물명과 세세한 부분만을 뽑아내서
이렇게 각색을한 훌륭한 영화를 만들다니
왕가위감독의 실력이 보이더군요
얽히고 섥힌 인물들간의 관개가 서서히 밝혀지는데
그 과정의 영상미도 뛰어납니다
과거 어렸을때 티비에서 봤을땐 그저 이 영화의
분위기만 느꼈을뿐 이해를 못했었습니다
이해도 못하면서도 왠지 재밌게 봤었죠
뭔가 사람을 끄는 카리스마가 있는건지
오늘 다시 보고나니 더욱 좋군요
근데 이 영화 한번에 이해하기는 좀 어려운 영환듯 합니다
특히 사조영웅전을 않읽어보신 분들한테요

-그 마지막부분에 임청하씨 나오는 부분 무슨 의미지요? 아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홍칠공과 구양봉의 대결 직후에 나오는 장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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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1 김성규  
예전에 본 영화라 봤지만 기억이 잘 안나서요.... 사조영웅전하고 똑 같은 부분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세요.... 등장인물의 이름 말구요....
1 유성호  
사조영웅전의 과거를 보여주는 식의 영환거 같은데요 구양봉이 백타산 출신인것 형수와 사랑한것 형수와의 아들이 하나 있는것 홍칠공이 손가락 하나 없는것(원작에선 그때문에 구지신개라 불리죠) 앤딩에서처럼 거지 들과 생활하게 되는것 황약사가 도화를 좋아하는것(취생몽사름 마신후 구양봉의 형수는 잊고 도화를 좋아한가는것만 기억하게 되죠 영화에서) 구양봉과 홍칠공이 싸우는것(구양봉이 칠공을 처음 만났을때 7자 들어가는 사람에게서 자신의 운명이 끝난단 말을 하죠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실제로 싸우는 장면이 나오고요) 또 독고구패의 이야기도 나오죠 이건 소오강호에서... 뭐 이정도가 원작에서 뽑아네온것들 인것 갔네요 더 아시는분 있으시면 알려주시길
1 이종곤  
너무 어려버요~~~ "취생몽사"가 뭐에요?
1 유성호  
기억을 잊게하는 술 이름입니다 취생몽사
1 시나브로  
대단하십니다 성호님 근대 독고구패는 신조협려에 나오지 않나요? 물론 소오강호에도 나오지만 그건 화산파의 선배고 ㅡ.ㅡ; 절대로 딴지가 아닌거 알져 ^^ 김용의 소설이라 이렇게 나섭니다 그려 ㅡ.ㅡv
1 와락  
여기에 김용의 팬들이 있군요. 음, 신조협려의 독고구패는 죽어 무덤만 있구요. 소오강호는 시대가 떨어지니까 풍청양 선배가 독고구패의 후예가 아닐까요? 독고구검을 전수해 주니까요, 아무튼 유성호님 대단하십니다. 그걸 다 기억하시다니^^.
1 와락  
전 천용팔부, 신조협려, 소오강호가 제일 기억남는군요, 소(교)봉, 양과, 영호충을 제일 좋아합니다. 그리고 영화를 다시 봐야 할것 같군요. 기억이 가물가물.
1 이종성  
동쪽에는 사악한 뱀, 서쪽에는 한번 먹은면 이내 중독증에 걸리게 하는 마약의 독. 동은 자본주의의 교활하리만큼 합리적인 홍콩을, 서는 사회주의라는 이데오르기의 순수성을 강조하면서 일단 물들면 합리성을 상실하고 그 이즘에 매달리게 강요하는 중국본토을 상징하는 건 아닐까요. 이렇게 제목을 해석해보면 그 당시 반환을 앞둔 홍콩과 중국본토와의 문화적 역사적 차이를 대조적으로 보여주면서 왕가위의 영원한 테마, 빗나간 만남의 아픔과 재회를 위한 진지한 몸부림을 중원의 무림이라는 무대를 통해서 이렇듯  감동적으로 표현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1 시나브로  
흠...역시 왕가위...그런걸 숨겨놓았군요... 역시 난 이해를 못해 ㅜ.ㅜ  왕가위감독 영원히 풀지못하는 숙제란 말인가? ㅡ.ㅡ;
1 바람처럼  
그래도 역시 황약사의 탄지신공의 최고..아닌가..? 남제의 일양지인가..일양지는 요즘으로 치면..똥침?--;
1 김철민  
아~~~ 글들을 보니 갑자기 김용 소설을 다시 보고픈 욕구가 용솟음치네~~~ 첨 본 김용소설은 무협지만 보던 고교시절의 나에겐 엄청 충격이었는데... 제목이 아 만리성이라고 원제는 소오강호~~~ 이것도 자율학습 빼먹고 극장가서 본 소오강오를 보고서 며칠간 날시면서 봤었던~~~
1 임준형  
개봉당시에 많은 무협팬들의 원성을 샀던 영화지요. 기대하던 무협활극 영화라기 보다는 철학적인 작품이라서 그런거 같습니다. 저도 무척 좋게 봤던 작품입니다. 그리고 도(칼)라는 영화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