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극장에서? (AI 극장서 보고T.T)

영화감상평

영화는 극장에서? (AI 극장서 보고T.T)

1 원재연 8 2579 1

 첨 AI 를 캠버젼으로 봤습니다.
뿌연화면에... 쥬라기 공원이나, 혹성탈출정도의 화질에 비해
아주 형편없었던 이영화를 보며.. 영화 끝나기 전까지
흥미진진하게 잘봤어요.. 내심 마지막 장면에 관해선.. 많이 아쉬웠지만
말이죠^^

그런데 얼마전... 이영화를 메가박스에서 다시 볼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당시 기사 윌리엄이나, 드리븐, 늑대의 후예들, 엽기적인 그녀.. 머 이런영화들이
같이 상영하던거로 기억나는데.. 그중 AI 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다시 극장서 깨끗한 화질로 보면 훨씬 감동적일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여기저기 맘에 안드는것은 더욱더 배가 되었고,
옆에 앉아있던 사람들 보니까.. (새벽2시 심야상영 이었어요) 다들 눈을 꿈뻑꿈뻑거리고
조는 사람도 있고, 영화에 집중은 했지만, 보기전 생각하던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지더군요. 물론 같은영화를 두번본다는게 재미반감의 주요인이기도하겠지만 말이죠.

특수효과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건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캠버젼의 미학(?)에 관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AI 캠버젼볼때 뿌연화면에 의해 사물이 정확하게 구별이 되진않지만. 그만큼 더 상상할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던... 혹 시처럼 말이죠 ^^(헤헤 이상한 괴변입니다)

영화가 끝난뒤 느낀건 '영화 시작하기 전의 드리븐 예고편이 무진장 스펙터클
하더라 ' 였으니 T.T

여하간 . 시간이 지나 캠버젼을 컴으로 봤던시절이 , 내가 어렸을적 깐도리 50원 주고 사먹고,
10원짜리 쫀드기 사먹을때 얘기처럼.. 막연한 기억으로 남을때쯤..
그때 그렇게 보던 영화들이 정말 재밌었는데 라고 기억할수 있는 좋은 추억거리가 아닌가 라고
생각해보며.. 저의 횡설수설은 여기서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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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정지훈  
동감합니다...(제 생각에는 극장에서 보시기전에 기대를 하고 보셔서 그런게 아닐가여? 저같은 경우 기대를 하고 보면 만족을 한적이 거의 없거든요..캠버전으로 보면..에이 이거 화질 않좋으니깐 별로겠지..하고 보니깐 예상외로 만족을 하게 되구요..) 그냥  제 생각임다.
1 김봉기  
글큰여
1 Lee S B  
재밌는 영화는 캠버전으로 봐도 잼있고, 두세번 봐도 잼있음다. 근데 A.I 는 잼없는 영화였습니다. 저에겐.. 스필버그가 만들지 않았다면.. 볼사람이 없을겁니다.
1 이상균  
맞습니다...저같은 경우는 재밌는 영화는 3번정도 보는데...볼때마다 뭔가 새로운 재미를 느낄수 있더군여...글구 역시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된다고 생각되네여...주는 감동이 확실히 차이가 나더군여..특히 한국영화는 극장에서 봐여^^~
1 배준혁  
저는 마지막 장면이 참 좋았는데.. 왜이런식으로 결말을 지으려고 할까 하면서 보다가도..나중에는 스필버그가 표현하고자하는 느낌을 가질수 있었거든여.. 인간이 아니면서 유일한 존재,하루밤만이라도 엄마이길 간절히 원하는 아이의 마음.. 천녀이라는 시간과 외계인이 나온것이 약간은 동화적인 소재인듯하면서도 AI라는 영화가 어떤것인지를 마지막에서 알게 됬습니다.. 스필버그 칭찬은 하고싶지 않지만 마지막 장면은 전 첨 좋았습다^^
1 원재연  
음 만약... 외계인이 나오지 않았다면.. 더 동화적인 슬픈 피노키오의 전설이 완성되지 않았을까를 무척이나 바랬답니다. 제 개인적인 지극히 주관적인느낌은 (논쟁의 여지를 피하기 위해), 있지않아도 될만한 상상의 이야기를 너무 구체화 한것이 아닌가 하는점이었습니다. 물론 그런 결말또한 그리 나쁘지는 않지만, 보이는 것처럼 그런 행복한 결말은 아닌 장면은, 너무 영화관객들의 상상력을 자신의 상상력과 동일화 시키려했다는 느낌을 주는것 같더라구요.
1 전모  
음..마지막에 나오는게 과연 외계인이였을까요..제 생각으로는 고도로 발달한 로봇이 아닐런지..지구 생명체는 멸망하고..인간을 사랑하는 로봇만이 생존해서..인간을 다시 소생시키기 위해서 정보를 찾다고 아이 로봇을 발견하고 그의 기억을 더듬는다..이런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외계인이라면 그리 자연스레 아이 로봇하고 교감할수 없었겠죠. 정보도 별로 없는 상태에서 코드도 해석을 못했을꺼구..아이의 머리에서 정보를 끌어다모으는 장면을 생각해 보세요..전 AI잼나게 봤습니다. 이런말이 생각나더라구요 "사랑이 증오를 낳는다"..기본적이지만 로봇에대한 인간의 그릇된 기대감을 역설적으로 표현해 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 손수영  
일단은 전모님 말에 부연 설명이 되겠군여.. 마지막에 나온 것은 로봇입니다... 그들의 대화 어디에도 그들이 외계인이라는 설명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얼굴이 클로즈 업 되었을때 속으로 보이는 회로와 전기가 흐르는 듯한 그래픽. 더욱이 그들 서로가 정보를 나눌때 그들의 얼굴은 모니터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한 말중에 이런 말이 있죠.."우리는 우리와 다른게 감정을 갖고 있는 인간을 연구하고 있다."(맞나? 기억이..^^ 하여간 대충이런...) 그럼 이렇게 보면 어떨까여? 남겨진 피조물들이 자신의 창조주들을 닮으려고 하는데, 자신들과 또 다른 면에서 창조주와 닮은(사랑이라는 감정을 갖은) 피조물을 발견하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