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얼 서스펙트 같은 영화를 기대하는 분이시라면 정말 만족하실만한 영화입니다.
한 마디로 하자면 반전이 뛰어난 영화죠
관객과의 퍼즐게임 같은 영환데요, 시나리오도 탄탄합니다.

주인공 레너드는 자신의 아내를 강간하고 살해한 범인을 찾으러 다닙니다.
하지만 살인범을 찾기란 쉽지 않는데요,
자신이 10분정도 밖에 지난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신체적인 결함과,
범인에 대한 단서가 "John G."라는 것 밖에는 없다는 것 때문입니다.

영화는 결국 범임 "John G."를 찾아 아내의 복수를 하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영화 첫장면에서 결론을 보여주는 것이죠...
감독은 관객들이 주인공이 되기를 원해서인지
영화를 시간이 거꾸로 가는 형식으로 꾸몄습니다.
10분 정도의 단위씩 말이죠
결과를 먼저 보여주고 원인을 보여주는 형식이어서 정신을 차리고 보지 않으면,
감독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놓칠 수도 있어요.
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두세번 보는 관객도 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저는 이 영화 3번 봤습니다. ^^;
3번 볼 때 마다 주인공을 바라보는 관점이 조금씩 틀려지더군요

또한 이 영화의 특징 중 하나는 두가지 흐름이 있다는 것입니다.
주인공 레너드가 범인 "John G."를 어떻게 해서 찾아 죽였는가를 보여주는 큰 흐름과
그와 반대로 시간 순서대로 흘러가는 흑백화면으로 보여주는 두번째 흐름입니다.
(제가 힌트를 드리면, 흑백화면으로 구성된 것이 가장 이전의 사건입니다 ^^
 그 뒤에 컬러로 된 화면을 거꾸로 이으시면 모든 사건을 파악할 수가 있죠...)

이 영화를 먼저 본 관객으로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아무도" 믿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의 주변에 나타나는 모든 인물들을, 그가 가지고 다니는 모든 소품들을, 심지어는 당신 자신마저 의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