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날엔 '너스 베티'를........

영화감상평

우울한 날엔 '너스 베티'를........

1 이상돈 4 2615 1
                                              여기 한 아줌마가 있다..
  텔레비젼 연속극에 푹 빠진 아니 아예 미친 아줌마가 있다.아줌마는 식당에서 일한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의 살해현장을 목격한다........때마침 보고 있던 드라마의 대사가...
  충격속의 그녀의 의식을 파고들어 현실과 드라마의 경계를 무너뜨린다.드라마를 현실로
  받아들인 아줌마 드디어 평소의 염원대로 자신의 왕자를 찾아 떠나는데...........
 제리 멕과이어에서 귀엽고 상큼한 매력을 풍기던 르네 젤 위거가 그녀를 위한 영화 너스 베티로
 돌아왔습니다..참 내용이 황당하다 했습니다.드라마를 현실과 착각하다니 과연 소설속에서나
 있음직한 내용..그리고 자신의 이상형을 찾아나서는 주인공....이건 완죤히 전형적인 로맨스잖아
 뻔할 뻔자 주인공은 자신의 왕자의 마드모아젤이 되겠지.? 에이.......하며 별로 재미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순전히 이걸 볼 마음이 생긴건 르네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었고
 모건 프리먼이라는 가볍지 않은 이름때문이었습니다..그런데 두번 놀랐습니다..!
 첫째는 물론 재미있었고 (혼자 때굴때굴 구를정도로 ). 둘째는 이것이 실화라는 것이었죠..
 그리고 또 하나의 의외, 왕자와의 해피엔딩이 아니라는 것이었죠...
 물론 르네의 매력을 제리 멕과이어에서 보여주었던 귀여운 여자친구 같은 매력을 한껏 즐겼구요..
 영화속 베티는 제가 봐도 안스럽습니다. 어떻게 저런 여자가 세상을 총과 폭력,사기가 춤추는
 세상을 그것도 한 남자의 아내가 되어 살아갈수가 있을까..?
 영화를 보는 동안 르네의 얼굴에서 눈을 뗄수가 없더군요.어쩌면 표정하나하나가 그렇게
 사랑스럽게 다가올 수 있는지.......
 세상은 험하고 그러기에 살아가기 위해선 적당히 약아야하고 적당히 타협해야하며 적당히
 악해야 합니다.........어쩌면 적당히가 아닌지도 모르겠지요..........그러지 않을려해도
 세상의 험악함은 그냥 두지 않습니다. 정말 깨끗하게 정말 인간답게 정말 어릴적 도덕책에
 나오는 데로 살아가고 싶지만...세상은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이름모를 산중에서 혼자 살아야
 한다고 타인과 떨어져서 살아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은근히 강요합니다...
 그런 세상에게 반기를 든 인물 '베티'가 있습니다.
 베티의 물들지 않음에 대한 모건 프리먼의 결말 부분의 대사가 가슴에 적지않은 떨림을
 가져오는 영화 '너스 베티'...................보지 않으신 님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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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9 김태상  
영화 '너스 베티'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아닙니다. 영화 말미에 나오는 60여편의 에피소드에 출연했다는 자막은 사실처럼 보이도록 한 장치에 불과 합니다. 덧붙여 영화상의 '사랑하는 이유'라는 TV시리즈가 실제 20년간 지속됐다고 영화 마케팅을 펼쳤지만 거짓인 것으로 들어났습니다. 참고 하시구요.
1 민영욱  
(~-_-)~
1 이상돈  
아니 그럴수가........-_-^...그래도 ....영화는 조아...^^
1 이경훈  
그렇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