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감독은 환생론자..?

영화감상평

[메멘토]감독은 환생론자..?

1 이상돈 6 2619 1
메멘토에서 주인공은 단기성 기억상실증이라는 희귀한 병에 걸렸습니다..제가 오래산것은 아니지만 반세기는 살았거든요.근데 그런 병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습니다.각설하고...
주인공은 십분마다 기억을 잃습니다.그런데 여기서 잠깐!...만약에 십분이 아니라 한시간이라면......
더나아가 하루 더나아가 십년 더 나아가 일생이라면.....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지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일생을 가지고 무덤에 갑니다..뭐 가끔은 강물에 가는 사람도 있지만...그런데 여기에다 메멘토의 공식을 대입하면............그 다음의 일생이.......그 전의 일생이...톡톡 나오지요
즉 사람은 일생기억상실증에 걸렸다 볼수도 있는 것이지요...........메멘토는 이 공식에 희한하게도 잘
맞아 들어갑니다.....예를 들어 전생에 어떤 어리석은 짓을 했다치고 그 사람이 다시 태어나도 영화속
주인공처럼 또다시 그 짓을 하며 살아갑니다......그리고 주인공의 마지막 대사처럼 세상은 자신의 기억이 어떻든 잘 돌아갑니다.주인공의 다짐처럼 그런것에 상관않고 자신에 충실히 살아가면 되죠.
십분뒤가 어떻게 되든 십분전에는 어땠었는지 그것은 중요치 않고 현재의 과제에 충실히 살아가면 되는것이죠........이걸 일생기억상실증에 도입하면.......죽어서 지옥에 가든 천당에 가든 아님 불교에서 말하는 것처럼 돼지나 쥐로 태어나든 현재 자신의 신념과 과제에 충실히 살아가면 된다.......뭐 대충 이렇게 됩니다.........영화속 주인공의 십분전 기억이 자신은 옳다고 생각해도 타인의 입장 즉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면 진실과는 다를 수 있는데 이것도 사람의 일생동안의 기억과도 같습니다.예를 들어 친구가 나의 여자 친구를 가로채어갔다.그래서 난 그와 절교했다.......하지만 실제로는 여자는 애초에 내친구에게 관심이 있어 나에게 접근했다...라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무슨 의미를 두고 여자 친구를 예로 든건 아닙니다...^^)...............한번 확대해석해서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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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유영규  
와 님 멋지시네염..... 앞으로도 좋은평 많이 올려주세염.. 도움이 마니되써염 ^^
1 이상돈  
헛소리한다 욕할까봐 겁났는데.....@^^@..
1 카미  
정말 멋진해석입니다...부럽습니다...이런 시야를 가질수 있다는게...ㅡㅡ;;
1 장경섭  
^^....그게 아니라고 보는데요... 메멘토에서 주인공의 기억은 이산시간적으로 reset되는 것이 아니라 연속시간적으로 까먹어 가는 겁니다
1 장경섭  
10분의 기억은 항상 가지고 있는거죠. 타임워치가 10분이 되면 리셋시켜 0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닌...
1 이지웅  
그건 아닌것 같은데요.. 리셋이 맞다구 생각합니다.. 그 예로.. 우선 화장실에서 술병을 들고있던 신을 들수가 있죠.. 뭐 다드가 추격해 오는 신도 마찬가지구요.. 한순간에 모든걸 까먹어 버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