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를 봤습니다...
이 게시판에도 이 영화에 대한 글들이 엄청 많군요..
거의 쓰레기수준이라는 평에서부터 최고의 극찬까지...
그리고...그 유사성에서 이전 최고의 반전영화(?..반전이 있는...??)로 평가받던 유주얼 서스펙트와 비교도 많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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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유주얼 서스펙트를 좋아하시니...이런 글을 쓰면 욕먹을 건 뻔하지만...
전 유주얼 서스펙트에 그다지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옛날 '나이트 무브'란 영화를 보고 느꼈던 실망감을 다시 느낀 듯...
그...한참..범인은 누구인가..를 가지고 열심히 추적하던 도중..정말 긴박감과 궁금증이 더해갔지만..
마지막엔..밑도 끝도 없이 한번도 안나온 인간이 범인이었죠...실망....
유주얼 서스펙트도 ..앞에 열심히 한 이야기가...마지막에 모두 한번에 거짓말이 되어버리죠..
아무런 단서도 없이...(제가 이영화를 본지 오래되서..잘 기억을 못하는 걸 수도 있지만...)
관객의 뒤통수를 치는 건 정말 좋아하지만..아무런 설명도 없이...그렇게 되는건 왠지 좀 씁쓸했죠..
물론..결말이야 충격적이었지만...왠지...물론 좋은 영화라고는 생각합니다만...

메멘토 역시..그렇게 말한다면야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영화를 다 본후...다시 한번 보니...뭔가 아귀가 잘 맞는다는 느낌입니다...
그냥 시간순서대로 풀어나간다면 평범한 영화가 되겠지만..이렇게 역순으로 시나리오를 써서 시간상 처음부분이 역순으로 놓으면 최고의 반전..(결국 범인은 죽어있었고...주인공은 계속 또다른 범인은 찾는다는...뭐..이것도 따지자면..영화 앞부분의 내용들이 다 거짓말이긴 하지만..주인공도 모르는 것이니...뭔가 설명이 되는듯한...^^)이 되는 이 스토리는 정말 놀랐습니다..이 시나리오를 쓴 놀런에게는 정말 찬사를 보내주고 싶은...
주위에서 하도 복잡하고 머리아픈 영화라고 해서 어디한번..이라고 보게됬지만..
오래간만에 본 괜찮은 영화였습니다...가이 피어스의 연기도 잘은 모르지만 정말 몰입할 수 있는 좋은 연기였던 거 같고...최근 본 언브레이커블...(이 영화도 개인적!!으로는 식스센스보다 낫다고 생각^^좀..삐딱한 성격이었던가...)과 함께 올해 본 영화중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