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를 보고......

영화감상평

'메멘토' 를 보고......

1 이상돈 0 3167 2
일찌기 펄프픽션에서 보았던 시간의 역행서술구조를 이
영화에서 극대화함으로써 감독이 의도하는 것은 무엇인가
펄프픽션에서는 이 서술구조가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었다.영화의 재미를 위한 부가적인 장치개념이
더 강하다고 할 수 있었다.하지만 메멘토에서는 이 서술구
조를 제외하고서는 감독의 의도를 전달할수 없을만큼 중
요하다.단순히 영화의 내용을 뒤집으면서 관객이 그 내용
을 짜집기하며 보도록해 관객의 지능을 시험하기위해서가
아니라 이러한 서술구조가 아니고서는 주제를 전달할수가
없음이다......예를 들면 \"어떤 일이 일어났다. 자 봐라!
그 일이 일어나기까지의 과정을....\"그 과정을 보는사이
우리는 알게되는 것이다...그 사건을 야기한 주인공의 기
억이 얼마든지 사실과 다를수 있으며 설사 사실이라 하더
라도 그 기억은 얼마든지 사실과 무관한 뒤틀린 현실을
분만할 수 있다는 것을...더 나아가 관객자신도 자신의
기억속의 정보가 객관적으로는 사실이 아닐 수 있고 그로
인해 야기되는 현실 또한 사실이 아닐 수 있음을....
영화를 다보고 나면 관객은 알게 되는 것이다..영화내내
주인공의 아내 살인범 찾기는 결코 영화의 주제가 아님을
그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음을.
영화의 마지막 주인공의 독백이(시간상으로는 처음이지만)
감독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라면 약간의 비약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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