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memento--

영화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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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정욱 0 4486 2

>>영화를 3번 본 제 생각에 대해서 한마디 하겠습니다.
>>주인공 레니의 직업은 보험수사관이 맞습니다. 여러 정황으로 봐서 그렇구요... 레니가 테디를 존 G.로 지목한 것은 의도적인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나와 있습니다. 자신에게 테디가 진짜로 자신이 찾던 존 G.가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계속 존 G.를 찾아다니는 이유는 자신이 살아가야 할 유일한 목표이기 때문이죠...
>>자신의 손에 새긴 새미 징키스를 기억하라..는 자신이 외곡한 진실을 반복적으로 학습함으로써 그것을 진실인 것처럼 자신에게 믿게 하기 위해서죠... 다른데도 아니고 손에 새긴 이유가 가장 눈에 잘띄는 부분이기 때문에 왜곡된 세미 징키스의 기억을 통해서 레니는 자신의 복수를 반복적으로 학습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새미 징키스의 기억은 자신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자신의 모습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영화를 보면서 느낀것은 삼국지를 읽을때의 느낌과 비슷했습니다. 처음에는 정신없이 보구 두번째는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에 보다가 마지막에서 다시 혼동이 생기게 되고 세번째 볼때는 그동안 놓친 중요한 단서들의 의미에 대해서 알게 되구요... 그리고 이영화가 주는 하나의 재미있는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레니처럼 자신의 의도대로 기억을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입니다. 영화를 볼때에도 대부분은 영화에서 말한 사실이나 감독의 의도는 몇몇의 평론가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느낀대로 그 영화를 판단하고 기억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영화를 보면서 사실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겠지만 다양한 방향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고 이런 글을 쓴다는 자체만으로 이 영화가 가진 매력이 있다고 저는 믿고 싶습니다. 이것도 물론 왜곡된 사실...기억...일 수도 있겠죠.......

>>>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이런 멋진 영화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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