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영화 부활의 날] 메트로폴리스

영화감상평

[고전 영화 부활의 날] 메트로폴리스

5 홍준호 1 4531 3
메트로폴리스 (Metropolis) (1927)
등급: NR
감독: 프리츠 랑  주연: 알프레드 아벨, 브리짓트 할렘

    메트로폴리스라는 영화를 다들 이름 한 번 쯤은 들어 봤을 것이다. SF영화의 영원한 명작이자 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거장 프리츠 랑이 감독을 맡았다. 물론 프리츠 랑은 현재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내가 지금 13세이니까 그 사람은 70년대에 죽었다지...)이런 류의 영화는 시네마테크가 주로 출시를 하는데 동네 비디오 점에 있길래 한 번 봤다. 역시 20년대에는 무성 영화가 판을 쳤다. 이것도 무성 영화다. 메트로폴리스는 2가지 버전이 있는데 하나는 4시간 무성이고(시네마테크는 117분으로 되어 있더군요.)나머지 하나는 1984년, 유명 음악가 지르지오 모르더가 이 영화의 판권을 사들여서 락 음악과 색채, 음성을 입힌 83분짜리 축소판이다. 이것도 보고 싶은데...(참고로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메트로폴리스 OST는 84년판임.)당시 영화들은 몇 주만 있으면 촬영이 끝났는데 메트로폴리스는 무려 310일이나 걸렸다. 특수효과도 뛰어나고(물론 그 당시. 지금은 우습긴 하지만... 우스우면서 사람을 끌어당기는 것이 바로 고전영화의 매력 아닌가?)프리츠 랑이 건축을 전공해서 섬세한 건축물도 볼 수가 있다. 그런데 극장 개봉 당시에는 이 영화가 흥행 참패를 당했다. 왜냐면 스토리상의 문제 때문. '사업가와 노동자와의 관계를 사랑으로 화해시킨다'라는 스토리로(기가 막혀서...)끝 장 났 다.... 50년대에 프리츠 랑을 인터뷰 했을 때 프리츠 랑은 메트로폴리스를 감독하는 게 아니었다며 후회를 했다고. 줄거리는...
    프레더는 지상세계의 귀족으로 자신의 권리를 흠뻑 누리고 있다. 어느 날, 자신의 애인과 찐한 키스를 하려는데 지하세계 노동자의 딸인 마리아가 나타나서 지하세계의 비참함을 보여준다. 갑자기 정의의 사도로 변신한 프레더는 자신의 아버지, 프레더슨을 찾아간다. 자신의 아버지는 지상세계와 지하세계로 나눠져 있는 '메트로폴리스'의 지배자. 그래서 자신의 아버지에게 가서 따지지만 아버지는 그런 사람들은 일이나 해야 한다며 아들의 말을 단 한 방에 무시 한다. 그리고 아들이 가 버리자 아버지인 프레더슨은 지하세계 노동자들이 반란을 일으킬 것 같아서 그 사람들에게 반란을 선동하는 마리아를 납치할 것을 계획한다. 그리고 프레더슨은 롯트방 박사를 찾아간다.(이 때 프레더는 지하세계에서 마리아의 설교를 듣고 있죠.)안 그래도 롯트방은 자신이 새로운 인간형 로봇을 개발했다면서 와 보라고 한다. 그리고 이 로봇을 마리아의 모습으로 둔갑시킬 계획을 세운다. 롯트방 박사는 지하로 내려가 마리아를 잡아 마리아를 묶고 로봇은 마리아로 변해 지하사람들에게 인간이 세우는 중 최고 높은 탑을 세우자며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그래도 걱정이 됐던 프레더슨은 홍수를 내 노동자들을 없앨 계획을 시키고 홍수를 일으킨다. 노동자들 사이에서 나온 프레더는 마리아를 구해내고 사태를 수습하러 간다. 한 편, 홍수로 나왔던 노동자들은 프레더슨을 없애려고 쳐들어오지만 곧이어 마리아와 프레더가 나타나 오해를 풀어준다. 그리고 노동자와 사업가는 서로 화해를 하고 사태가 수습이 되자 안심한 프레더와 마리아는 사랑의 키스를 한다.
    후훗.. 마지막에 키스가 뭐냐... 약간 진부한 스토리일지 몰라도 지금은 이 영화가 명작으로 추앙받고 있으니까 시간이 나면 구해 보기 바란다. 흑백영화지만 흥미진진하다. 단지 무성이라서 좀 지루하지만... 무성이 지루하면 84년 버전을 보기 바란다. 물론 무성 영화라서 배우들의 과장된 연기를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 IMDB 점수는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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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5 홍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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