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산.. 한남자의 이야기..

영화감상평

역도산.. 한남자의 이야기..

1 창요 4 1608 3
친구와 함께 역도산  보았습니다.

남자 둘이서 보기에 별로 부담스럽지(?) 않은 영화 이기에 ^^;

영화가끝나고 불이켜질때 뒤에서 누군가 그러더군요 " 재미없다"

남자분이었습니다. 영화볼때도 소곤소곤 떠들더니만 암튼 -_-;;

옆에 친구놈도 "재밌냐?" 라고 묻더군요.. 전 그 질문에 대답을 하진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역도산이 재미를 선사해주진 않은 영화고 .. 결국 재미를 위해서

역도산을 보신분들은 보고 난뒤 실망하셨겠지만 전.. 영화를 보면서 .. 역도산이

영웅(최고)을 집착하면서 나타나는 행동... 친구는 역도산이 싸가지 없는 놈이라고 결론 지었지만

저는 역도산이라는 인물을 이해할 수 있을꺼 같았습니다. 내가 지금 상황보다 훨씬

나은 생활환경으로 살아가게 되고 한 분야에서 최고로 활동하게 되면.

과거와 일관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

'재미'라는게 별로 없고.. 애당초 영화만들때 재미를 주기 위해 만든게 아닌거 같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은 영화였고 눈을 떼지 못한 영화였습니다.

재미.. 를 찾기보다 한 사람의 삶을 보며 생각해 볼 영화 ^^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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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사토루  
  재미는 업는데..지루하지않다...어려워요 ㅠ이걸봐야할지

말아야할지 ㅜ 괜히 애들한테 보자고했다고

욕먹는건아닌지..이프온리처럼..흑흑
1 권오원  
  마틴스콜세지 로버트 드니로의 분노의주먹이라는 작품을 보셨는지요...  제가 가장좋아하는 영화중의 하나이기에 여러번 봤는데..
역도산이라.. 글쎄요.. 분노의 주먹의 시나리오형태는 잘 카피했지만...
그 영화 작품성의 깊이나 카리스마를 흉내내는데는 실패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영화는 관객의 것이지만요... 개인적인 느낌이었을 뿐이니.. 노여워 마시길...
1 창요  
  ^^ 분노의주먹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차이를 알지는 못하지만

뭐 개인적인 느낌은 다 다른거니까요 ㅎ;;
1 쇼쇼숑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락성이나, 흥미 본위의 영화가 아니라는것은 분명합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복합적으로 겹쳐져 '좋다'라고 느끼지 않았나 싶네요.

특히 설경구씨의 연기는 정말로 끝을 알 수 없는 경지에 있더군요.
약간은 오버인가요? 하하.. 아무튼 일본에서 활동을 해본 사람이라면
느끼겠지만 영화 전반에 걸쳐 설경구씨의 일본어 연기가 너무도
자연스럽습니다. 아주 사소한 몇가지 부분만 어색했지 정말로
불필요한 특징이 배어있지 않은 액센트 하며, 발음 등이 네이티브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노력한 흔적을 보았다는겁니다.

영화는 사실 저도 '재밌다'라고 느끼진 않았습니다. 마치 once upon
a time in america를 봤을때처럼. 흥미진진하고 그 재미가 막 와닿는
건 아닌데, 보고나서 생각해보니 참 좋은 영화구나.. 하는 생각.

실제 역도산의 치열하고 처절함으로 점철된 삶을 영상으로 담아내는
과정에서 부족함은 별로 없었다고 느꼈습니다.

자막에서 굳이 '이 김일이가'라고 한게 조금 어색하긴 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