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남 (ironman) - 1988년작

영화감상평

- 철남 (ironman) - 1988년작

1 김민수 1 2089 3
한 남자가 고철더미가 쌓인 방으로 온다. 이윽고 자신의 허벅지를 칼로 째서
그 곳에 쇳덩어리를 집어넣는다,,, 그리고 아픔에 못이겨 거리를 미친듯이 달리는데,,,

영화는 이렇게 시작된다. 미친듯이 달리던 남자는 한 남녀가 탄 차에 치어
죽고 만다. 다음날 범인(뺑소니범)은 수염을 깍다 자신의왼쪽 뺨에 조그만 철이박혀있는것을
보고 뽑으려다 피가 뿜어져 나와 놀란다.

영화는 이런식으로 범인의 몸이 점점 철과 쇳덩어리로 변하면서 점점 녹슬어 가는 모습을
영화 전반에 걸쳐 보여준다.그리고 산업화로 인한 고철 고물등을 영화 부분부분 보여준다.

내가 생각하고 느낀 이 영화는 그 당시 산업화로 인한 자원낭비와 버려진 자원 그리고
쓰레기 오염물질등이 나중에는 인간에게까지 미쳐 모든것이 황폐해진다는 의미를 주는것
같다.

영화를 보다보면 범인의 몸이 녹슨 자원들과 버려진 자원들로 뭉쳐져버린다.
이 장면만 보더라도 인간이 나중에는 황폐해진 환경으로 인해 점점 녹슨고철처럼
파멸한다는것이 아닐런지,,,

미친듯이 달리던 남자( 급속도의산업화 ) 범인과여자( 환경오염을 방관하는인류 )
공격하던 여자( 인간을 업습하는 파괴된 자원과환경 )

이런 식으로 구분지어 볼수있다.

끝에 미친듯이 달리던 남자와 범인은 쓰레기로  뭉쳐진다.
이윽고 모든 세상을 오염시키기 위해 질주하는데,,, 이 장면은 결국 이대로 우리가
환경과 자원을 무시하고 오염시킨다면 그 끝은 다 같이 파멸이라는것이다.( 인간과 환경 )

1988년 당시 이런 영화를 만들어 낸 감독이 대단하다.
특수효과도 그 당시로 봤을때는 충격적이었을것이다.(우리가 T2를 봤을때 처럼)
상당히 잔인한 부분도 많다. 감독이 어떤의도로 만든건지 몰라도 상당한 영화이다.

그로테스크한 영화를 잘 보지 못하는 분이라면 친구와 보던지 그렇지 않은 사람은
한번 봐도 무난한 영화일꺼 같다.

- 아직도 우리 인류는 넘쳐나는 쓰레기와 환경오염등을 특별한 조치없이
  생성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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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johnny  
  독립영화로 시작해 이젠 아시아에서 주목받는 세계적인 감독이된 츠카모토 신야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이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의 컬트적인 대표작으로 컬트의 거장 데이빗린치의 이레이저헤드를 연상시키는 흑백(실제로는 좀다른 느낌이지만)의 충격적인 영상의 작품입니다. 2편은 컬러로 제작되었구요. 참 국내에서는 '쌍생아'라는 작품도 유명하죠. 이외에 '동경의 주먹'이라던가 '6월의 뱀'그리고 '총알발레'정도 보셧다면 그의 팬이라고 할 수 있겟네요. 참 그는 철남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영화에 꼭 출연한답니다. 히치콕처럼요.대부분 사이코로..^^;; 작년에는 일본국내에서 간만에 '바이탈'이란 본인말로는 순애보라고 하는 의학컬트영화를 개봉하기도 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