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평] 대부 2 (Mario Puzo's The Godfather Part II, 1974)

영화감상평

[초단평] 대부 2 (Mario Puzo's The Godfather Part II, 1974)

28 GodElsa 0 1887 1

완벽한 영화에서 흘러나오는 고독

평점 ★★★★★


'전편보다 더 뛰어난 속편'으로 호평받는 작품이며 2편이 있어서 더 완벽해진 이야기가 된 시리즈다. 전편도 훌륭했는데 더 훌륭해지니 평가하기가 겁이 난다. 1편에는 인물들의 갈등구조에 주목했다면, 2편에는 '마이클'의 피폐해져가는 감정에 주목한다. 영화는 '비토'의 과거 시절과 '마이클'의 현재 시점을 번갈아 가며 보여주는데 그 드라마틱한 장면들이 서로 대조되면서 비정해져가는 '마이클'을 통해 주제를 더 부각시키고 전편과 같이 어두운 색채의 영상은 알 파치노의 완벽한 연기와 어울려 '마이클'의 고독함을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둘 다 가족을 위해 살았지만 서로 다른 모습이 되어있는 '비토'와 '마이클'을 대조하는 결말 장면이 겉잡을 수 없이 인상 깊고 훌륭하다. 영화는, 괴물이 되었지만 고독함과 의무감 속에 살아가야만 하는 '마이클'을 보여주면서 현재의 가족들의 가장들의 초상을 말하고, 기대하는 꿈과 달리 현실은 고독하다고 말한다. 특히, 알 파치노의 마지막 클로즈업 장면이 압권이다. 연기, 연출, 편집, 음악, 줄거리, 촬영, 영상 등이 모두 완벽하다. 평가될 수 없다. 평가가 무의미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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