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갱스터 - 주연들의 아쉬움

영화감상평

아메리칸 갱스터 - 주연들의 아쉬움

1 께봉이삼촌 7 4083 6
아메리칸 갱스터를 보고난 저의 느낌은 주연인 프랭크 역의 덴젤 워싱턴은 미스 캐스팅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덴젤이 나름 연기를 잘 했지만, 그동안 자신이 다른 영화들에서 쌓아온 분위기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연기로, 비정하면서도 고뇌하는 블랙마피아 보스로서는 뭔가 좀 부족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정한 카리스마와 고뇌하는 내면을 제대로 표출해낼 다른 흑인 배우가 딱히 떠오르지는 않지만, 왠지 좀 아쉬운 면이었습니다.

러셀 크로도 '뷰티플 마인드'에서의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던 천재 수학자를 연기할 때와 비슷한 어정쩡한 모습으로 형사를 연기하는 게, 러셀 크로 개인의 연기 설정이 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리들리 스콧의 연출은 어찌보면 '대부시리즈'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어메리카'같은 분위기로 무난하게 연출을 한 것 같기는 한데...

딴 얘기지만, 최근 본 영화 중 '토크 투 미' 에서의 돈 치들의 연기가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전에 봤던 '호텔 르완다'에서와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으로 정말 같은 사람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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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흰곰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기대 반쯤 접고 봐야겠네요...ㅠㅠ
끼어들려했는데
깨봉이 삼촌 말씀처럼 진짜 그런 배역맡을 흑인배우가 딱히 생각나지 않네요....?
희한하네......

흑인이 그런 배역 맡을 기회가 없어서 데이터가 없을 수도....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생각나지 않나????
2 니모꼬  
  헐.. 흰곰님도 저랑 같은생각을 하셨네요.. 쓸까말까하다가 안썼었는데.. ㅎ;;
1 께봉이삼촌  
  그래서 덴젤 워싱턴이 감독으로서도 어쩔수 없는 최선의 선택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 김정근  
비정한 카리스마와 고뇌하는 블랙마피아 보스..음..보진 못했지만 왠지 로렌스 피쉬먼은  잘
어룰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여...^^제 생각입니다..
2 니모꼬  
그래도 영화는 한번 쯤 보고싶네요.. ㅎ 보는사람마다 다 감상하는 관점이 틀리니까요^^
1 께봉이삼촌  
영화는 괜찮습니다. 주연들이 좀 더 어울리는 연기를 했다면 완벽했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뭔가 2%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이라는 거죠.
1 정수  
그냥 평범한 영화였어요. 걸작이거나 블럭버스터처럼 화끈한 건 없고,극적인 것 없고. 신문기사 같이 건조한 영화. 원래 그런 영화로 만든 것 같은데요. 이 작품에서 인간적 고뇌하는 것 그릴 의도는 보이지도 않더군요. 개인 전기 영화류, 역사적 사실 소개하는 2급 영화류. 이런 비슷한 작품 많이 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