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빈센트

영화감상평

세인트 빈센트

22 박해원 0 1670 0
 
까칠한 할아버지와 머리가 조숙한 애어른의 기괴하지만 훈훈하고 정감가는 이야기. 우리
 
주위의 소외받고 하대받는 사람들을 재조명하여 우리가 얼마나 겉만 보고 사람을 판단해
 
왔는지, 본질과 속내를 들여다 볼 생각은 했는지, 그리고 말로는 이론적인 양보와 배려를
 
내세우며 정작 내 이웃을 돌아봤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소중한 영화였다. 그들 역시 모두
 
숨은 성인이 될 수 있으므로...
 
다만, 그러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영화임에도 불구 막바지에는 개인적으로는 설득력이
 
살짝 결여되는 인상을 받았다. '인간적인 성인'이라는 말로 술담배와 욕설 등의 갖가지
 
행동거지를 정당화화긴 힘들어 보이는데ㅎㅎ
 
그래도 결과적으로 할아버지는 아이의 인생에 지대한 변화를 선사했고 그 애어른도
 
곡해하지 않고 효과적이고 진취적으로 받아들였기에 괜춘한 결말이었다고 본다.
 
전체적으로 아스팔트를 뚫고 올라오는 꽃같은 인상을 풍기는 작품이었다. 항상
 
존재해 왔지만 항상 필요한 영화인 것 같다.
 
☆☆☆☆☆☆☆☆◑★+α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