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본 영화들...

영화감상평

최근에 본 영화들...

1 oozoo 0 2407 15

 *로얄 테넌바움
  무미건조해 보이는 한 가족 내부에 있는 갈등을 소리없이 차분하게
  해소시켜 주는 감독 특유의 역량이 돋보이는 영화
  독특한 화면색감과 출연배우들의 개성있는 연기를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몬테 크리스토 백작 2002
  헐리우드 영화의 전형을 여지없이 보여준 작품
  그런대로 볼거리는 많았지만 스토리상의 전개가 썩 내키진 않는군요
  메멘토의 가이 피어스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실망할 수도....
  사랑이 지나간 자리(The Deep End Of The Ocean)라는 영화를 보신
  분들은 결말부분이 얼마나 급하게 봉합되었는지 아실 겁니다

 *불면증 (Insomnia)
  알 파치노, 로빈 윌리엄스 그 둘이 대결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가슴 뛰게 했던 영화...
  게다가 평생 동안 내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 같은 메멘토를 만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이라 무지하게 기대했던 영화...
  (극장에서 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보는 내내 긴장감을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메멘토에서 들을 수 있었던 그 묘한 선율이 여기서도 나오더군요
  인간 잠재의식의 일부를 자극해서 끄집어내는 듯한 마법과 같은 음악...
  트윈픽스의 애절한 느낌 뒤에 뭔가 슬그머니 잠입해 있는 듯한 소름끼치는
  음악과는 또다른 느낌이 나는....
  백야라는 특이한 자연현상과 가끔씩 동경해 봄직한 몽환적 배경이 절묘하게
  섞여지면서 영화에 한층 몰입할 수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
  결말부분이 약간은 아쉬웠지만 감독의 역량, 출연진의 연기, 음악등이 충분히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만한 꽤 괜찮은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놀란 감독의 차기작이 매우 기대가 되는군요
 
 *넝쿨 장미 (Rambling Rose)
  또다른 로라 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영화...
  외간남자를 몰래 들여놓고 로버트 듀발에게 시침 뚝 떼는
  천역덕스럽지만 앙증맞은 모습... (^^)
  그리고 로라의 나들이 장면....상큼했습니다
  그 때 흘러나오는 귀에 익은 음악도 좋았고..

 *묻지마 패밀리
  포룸과 비슷한 분위기가 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쿠엔틴 타란티노와 코헨 형제 감독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라..
  영화 구성이나 스토리 전개가 상당히 친근하게 다가오더군요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 악역으로 나왔던 그마...참 맛들어지게 연기 잘하네요
  상당히 느낌이 좋았습니다
  기획을 담당하신 장진 감독의 차기작을 기대하며...

 *스피릿
  한스 짐머...역시!!!
  시원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쿨~~~
  추천합니다

 *노인과 바다
  정말 오랜만에 이 영화 다시 봤는데...
  역시 명작은 명작임에 틀림 없군요....
  진득한 감동과 여운을 느끼게 해주는
  여유있으신 분들은 가끔씩 고전영화 한편 보시는 것도 괜찮을듯

 *데스 투 스무치
  장르가 블랙코미디라 그런지...감이 잘 안 오는군요
  로빈 윌리엄스의 다소 생경한 모습과 에드워드 노튼의 천진난만한
  미소에 위안을 삼아야 할 영화...
  초반부 에드워드가 기타치며 부르는 노래(?)는 저절로 미소를 짓게
  해주네요

 *미드나잇 카우보이
  비정한 세상에 던져진 두 명의 낙오자들을 통해 자본주의의 폐해를
  느끼게 해준 씁쓸한 영화...
  더스틴 호프만의 찌~든 연기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미션 클레오파트라
  눈을 즐겁게 해준 영화...
  시간 남아도시는 분들은 한번쯤 보셔도 될 것 같군요



 - 자막 제작해 주신 분들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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