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동안 당나귀 켜놓고 열심히 기다렸고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는 영화였습니다.(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요)
근데 이 영화는 제가 보기엔 명작은 아닌거 같고요 수작인거 같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 감동적인 것들을 명작으로 꼽는데요 솔직히 감동적인 면에서는 영화 비밀에 비해서 떨어지는 편이거든요. 특히 할머니의 수술장면에서 관객의 감동을 유발시키기 위해 주위사람들을 과도하게 보여주는 것은 오히려 오버된 느낌이 있더군요. 좀 자연스럽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거 같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는 분명 수작입니다. 일단 시나리오가 매우 잘 된 영화라고 해야겠군요. ( 좋은 일본 영화들은 시나리오가 매우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밀이나 메신저나 쉘 위 댄스 등등) 소재에 대한 상황들을 매우 잘 활용함으로써 관객에게 자연스러운 웃음이 우러나오도록 한 점에 있어서는 우리나라 영화와 매우 비교되고 부러운 거 같습니다.

아마 여러 사람들이 느꼈듯이 이 영화는 트루먼 쇼와 어느정도 비슷한 소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초능력을 가졌다는 점이 이 영화의 힘(이야기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트루먼 쇼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지만 주요 포인트는 서로에 대한 진실함입니다. 이 영화 곳곳에서 나오고 있지요. (어느 부분에서 그런 것들이 표현되는지 봐두는 것도 영화보는 재미를 증감시킵담니다^^; 예를 들면 영화초반부에는 위원회가 서로의 잘못을 질책하지요)

또 다른 시각으로 볼 수도 있답니다. 어거지라고 하신다면 할 말 없지만 이들 초능력자들을 장애인으로 본다면... 우리가 장애인들을 돕는다고는 하지만 진실된 마음에서는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요....(영화에서 보면 섬장면이 나오고 또한명의 사토라레가 자신의 능력으로 괴로워하지요, 또 병원에서는 사토라레땜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어쩔수없이 아무일 없다는 듯이 지냅니다)

이 영화를 보시면서 과연 무슨 얘기를 우리에게 해주는것인가 나름대로 생각해보면서 영화를 관람하시는 것도 나름대로 영화보는 재미가 솔솔할 거라 생각합니다.
즐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