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이상의 영화, 돌려차기.

영화감상평

기대이상의 영화, 돌려차기.

1 똘레랑스 27 3368 2
사실 별 기대 안 하고 갔다. 친구가 시사회표를 무려 '드디어' 구했다며 같이 가자길래
무슨 영환데? 라고 묻는데,
'돌려차기'라고 친구가 답하는 순간, 내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지루하고 단순하고 무식'할 것 같은' 스포츠 영화, 거기에다 김동완이라는 인기그룹의
한 멤버를 전면으로 내세운 초짜 감독의 초짜스러'울' 것 같은 영화.
나도 잘 몰랐는데, 스포츠 영화라는 장르와 또 댄스그룹 출신의 멤버가 출연한다는 것
에 대해 나름대로 꽤나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다.(사실 이성진이 나의 이 편견
을 더욱 확고히 다져지게 했다..)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그래도 공짜표라는 생각에 흔쾌히 응하고 시사회를 갔다.

그리고 어제 돌려차기를 보며 난 내가 가지고 있던 선입견을 버릴 수 있었다.
제목부터가 왠지 영 친근감도 안 느껴지고, 또 태권도라는게 솔직히 영화의 한 장르로
는 영 생소해서 이 영화 완전 망하기 딱 좋을 거라고, 김동완이 연기를 해봤자 얼마나
잘 하겠냐고, 첨에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돌려차기는 나의 이 예상을 산산히 깨부셨다.

시시껄렁한 말장난으로 영화를 이어갈 거라 생각했는데, 이 영화에서의 유머는 매우
자연스럽게 묻어나왔고 어깨동무처럼 코믹을 전면으로 내세운 영화가 아니였다(자꾸
어깨동무랑 비교하게 되니 이성진팬에게는 죄송하지만.. 그냥 솔직히 영화 본 감상을
말하는 것이니..). 이 영화를 보며, 나는 내 10대 시절이 떠올랐다. 꿈도 많고 또 실패
도 많았던 그때의 나. 하루하루 좌절했던 나. 내 목표를 찾지 못해 방황도 많았던 나.
어느새 나는 돌려차기에 출연한 신화의 김동완이 아닌, 영화 속 '용객'을 보고 있었다.
또 '용객' 과 그 시절의 나를 투영시켜 보고 있었다.(후반부에선 찔끔 울었다.. 내 옆에
여기자가 앉아있었는데 그 기자도 슬쩍 눈물을 닦아내고 있었다;)

여기서 줄거리 줄줄 읊어대면 영화를 보는 재미가 줄을테니 줄거리에 대한 내용은
생략하겠다.

참, 김동완의 연기도 의외로 좋았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친구에게 그 얘길 했더니
아역탤런트 출신이란다. 흠.. 역시.

여하튼, '페이스'의 압박에 무너졌던 나에게 다시 활력을 불어넣어준 영화였다.
적당한 유머와 탄탄한 스토리, 감동, 그리고 내 삶의 방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해주는 영화.(조연들 또한 멋졌다. 클래식에 나왔던 그.. 목 메달던 그 기우?라는
사람도 나왔었는데 제대로 웃겼다, 정말)

해리포터와 그놈은 멋있었다, 늑대의 유혹 등등과 개봉시기가 비슷해서 흥행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솔직히 그놈이나 늑대의 유혹같은 귀여니표 영화보다는 훨씬 머리에, 가
슴에 남을 영화라 생각되었다-_-;
한 번쯤 봐도 좋을 영화라 생각된다. 추천 한 표^^

(참, 어제 신화도 와서 눈이 참으로 즐거웠다는..)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27 Comments
1 이재인  
  흠... 필자의 글이 약간... 오해였다면 지성..
1 데이비드베켐  
  오해할만한데..좀.. 지성..
1 쌍판  
  알바...... 즐~~
1 김경진  
  아무래도 알바 같네요.. 저 사람 아이디로 검색을 해보니 아무것도 안 나오네요.. -_-
1 똘레랑스  
  네??????-_- 저 알바 아닌데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어제 시사회 본 것도 있고 재밌게 본 영화라 나름대로 좋게 쓴건데(아예 기대를 안 하고 본지라 더 재미있게 느껴진 것도 있겠지만) 이리 알바로 몰아붙이시니-_-; 맨날 읽기만 하다 글 하나 올리니 바로 알바로 몰리는구나.......
1 봉구  
  5. 리플을 다는지 확인한다.

☞ 리플 달린게 보니 알바님은 아닌듯
1 김경진  
  알바가 아니라니.. 죄송합니다.
단지 보통 여기 유저들이 처음 글을 올리때 제가 여기 처음으로 글을 올린다.. 이런식으로 말을 많이하거든요..
님은 그런면도 빠져있고 배우가 아닌 가수를 앞세운 이런 영화를 칭찬한다는게.. 그런 의심을.. 죄송합니다.
1 머루  
  알바건 아니건간에 이상할정도로 극찬을 하는군요.
다른사람들은 모두 재미없다하는데
혼자 재밌다고하니 오해받을수 밖에
1 정영선  
  개인적인 감상인데 그럴수두 있죠.. 돌려차기 재미있나.. ㅡㅡ;;
1 이영진  
  다른사람말만 믿어선 모르죠.. 영화나 노래는 자신의 취향인데.. 그걸 가지구 머라할 필요는없는듯.. 그리구 그 영화를 안보고서 재미없다더라 이런 소리는 좀없어졌으면합니다.
1  
  취향이 독특하시네요........
1 봉구  
  김동완의 친구일수도..!
1 데이비드베켐  
  김동완의 초열광적인광팬일수도..일명..빠...
1 봉구  
  에휴..무씩한 데이비드베켐아 너는 왜 그냐 대체가..
예전에 쪽빠리라고 말 했다고 쪽빠리라 그런거 취소하라는둥
일본이 세계경제를 잡고 있다는등 방방 뛰더니만..
너 쪽빠리지? 하는짓하고는... 제발 넌 대한민국 사람 아니길 바란다
1 똘레랑스  
  다른 사람 누구요? 아, 가수출신연기자 혐오증 걸린 그 분들 말인가요? 제가 시사회 갔을때 전혀 그런 분위기 아니였는데요. 그리고, 가수가 출연한 영화에 대해 칭찬하면 빠*인가요? 솔직히 맘 상하네요. 취향이 독특..(비틀) 선입견부터 버리고 보시는게 영화를 감상할때 훨씬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비단 돌려차기 뿐만이 아니라요. 이 편견이란게 참으로 무서운 것이로군요. 난데없는 빠** 취급에 아주 감사합니다. 다음부터 영화 감상평을 쓸때는 꼭 빈정거리는 내용도 쓰도록 하죠.
1 정진욱  
  일부 댓글 다신 분들중 참 예의없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영화관련 싸이트에서 리뷰 한번 올리기 이렇게 무서워서야 누가 글 올리겠습니까!!  그분들 수준이 얼마나 높은 분들인지 모르지만 남의 취향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평가하는 일부 몇몇분들 수준도 과히 높아보이진 않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사람을 몰아부칠 수 있습니까...꼬리가 여러개 달려서 궁금해서 열어보니 보는 사람이 다 불쾌하네요.
1 봉구  
  똘레님 원래 닉이랑 데이비드베켐이랑 무씩한넘들이라 그래여
그냥 개가 짖는다 생각하시기를....특히 닉 이넘은 대놓구
말도 제대로 못하고 은근히 비유대기만 하는넘...ㅎㅎ
1 데이비드베켐  
  똘레랑스님 죄송.. 빠 XX 라고한거죄송. 제가 생각이 좀짧았네요.;;
 사실 가수하다가 연기하는사람들 정말싫어서.......연기를또잘하면몰라 임창정씨처럼.. 암튼 죄송.. 개봉하면 꼭 보도록하죠.
그리고 봉구님 빨갱이얘기가왜나와요 저한테 감정많으세요?
님 가족분들이 일본사람한테 뭐 피해보신거있나봐요?
1 데이비드베켐  
  봉구의 글을좀훌터봤는데.. 사람들에게 상당히 욕을먹었더군요..
나이가궁금합니다.
1 빠시어  
  안녕하세요 쵝오의 조회수를 보고 놀라서 온 빠시어 입니다.
이런 영화가 나왔는지는 신문보고 알았습니다.
대뜸 언제 만들었는지 개봉한다고 신문에 있더군요.
돌려차기에 대한 첫 감상평이라 매우 많은 리플과
조회수를 보여주고 있지만
역시 리플이 많으면 싸움일때가 많은데 비슷하네요
빠xx 였습니다.
1 봉구  
  가족이 피해본거 있지
적어도 나는 너같은 역같은놈까지도
하다 못해 전쟁나가면 내가 목숨걸고 지킬 내 가족이라
생각하니까... 네가 니 생각수준을 재지 못하고
내게 나이를 들먹거린다는게 하이 코매디구나..
무지하게도 아마도 한 사람의 생각과 행동 그 깊이가
나이와 비례한다고 믿는것 같은 네개 내 나이를
가르쳐 주지 않음은 너를 조금이나마 배려해주는것이라는것..
아느냐 아메바 같은 대이비드베켐아..니 아이디도 보니
상당히 철없는 냄세가 나는구나....
빠XX 라고 했다가 금새 또 죄송죄송 하는것도 보니 그리하고..
참고로 임창정은 원래 연기자 출신이다 알겐니?
1 데이비드베켐  
  가족이 피해본거 있지
적어도 나는 너같은 역같은놈까지도
하다 못해 전쟁나가면 내가 목숨걸고 지킬 내 가족이라
생각하니까...  <- 해석불가능.. 데체 뭘말하고싶은건지? 피해본게 뭐가있는데? 적어도 난 너에게 존댓말까지해주면서 리플을 달아주었건만.. 전쟁이나면 나같이 미운사람까지도 목숨걸고 지키겠다는뜻으로들리는데. 지금 그게 왜나오지.. 피해본거있냐니깐. 사람어느누구건 전쟁나면 그렇게행동하지않을까. 그치만 봉구를 위해 죽지는않아^ㅡ^
 봉구넌 분명히 일본사람에게 뭔가 피해본게 틀림없이있을꺼야.
임창정이 무슨출신이건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잘하니 내가 인정한다는거지. 에릭이나 김동완을 예로든거지..
금새 죄송죄송한건, 내가 착하기때문이고. ㅇㅋ?
1 봉구  
  베켐 너는 일본이 싫다 하는 사람은 다 쪽빠리한테
가족이 피해본거 있다고 생각하지?
역시 미련해 이해를 못하는구나
니 말이 맞기는 맞지
내 할아버지의 친구의 형의 친구의 동생의 친구의
동생의 마누라가 쪽빠리한테 강간당했거던?
내 가족이라고 난 생각하거던.. 이 미련곰탱이같은 넘아..
넌 쪽빠리가 다시 쳐들어오면 일장기 팔에 차고
쪽빠리 떵꾸녕 핥을넘 같다 아무리 봐도...
1 데이비드베켐  
  강간이란말 함부로쓰지마. 그런생각하면 일본사람들 나쁜사람들이였단거알아. 그리고 일장기차고 똥꾸녕을 핥는다고?
정말 말 심하게한다.. 입이 많이거칠어.
1 아침이져아  
  흠...김동완이...가수하기전에 연기했었는데요...ㅋㅋㅋ
고등학교때 그래서 엠티엠 댕긴다구 학교 잘 안나왔었음...-0-;
가끔 ebs 청소년 드라마 같은데 나왔었는데...ㅋㅋㅋ
모...하튼 고등학교 졸업할때즈음해서 신화라구 나와서...
대단히 성공(?) 하긴 했습니다...
성격두 좋구...노래두 잘하구 모...갠찬던데...-0-;
1 제해성  
  영화감상평은 지극히 지극히 주관적인건데
그걸 가지고 취향이 독특하다니... 무슨 빠라니..
리플 보고 있자니 어이가 없네요.
가수출신 배우가 나오면 그 영화는 반드시 잘못 만들었거나 재미없어야 하나요?
리플 다신분들 정말이지 이해가 안가네요.
개인적으로 김동완을 좋아하진 않지만 알바니.. 그런 리플좀 제발 삼가했으면 합니다.
특히나 여기 시네스트 보면 칭찬글 올리면 덮어놓고 알바라고 그러데요.
정말 왜그러는지 몰라.
1 오소리♣  
  ,,,,,,,,,,,,,,,,,,,,,,,
시네스트에서 리플다는 사람들 수준이 갈 수록 낮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