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를 보구서

영화감상평

봄날은 간다를 보구서

1 방효찬 7 2318 0
저는 갠적으로 아늑하고 조용하고 포근한 그런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소박한 그런느낌이요...어디론가 혼자 가시는 할머니..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기다리러 역에 가는 할머니 땜시 맨날 고생하는 유지태.
 어쩌따 여우 살퀭이 같은 이영애랑 라면 몇 그릇먹고서 그렇게 관계를 맺는걸 보면
 조금 불건전?! 할 수도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보러 택시운전기사 친구한테 부탁해서
 그 먼곳까지 가는 유지태! 넘 순수하지 안나여?
 그런 유지태를 배신 때리고 일본 야쿠자 같은 넘과 바람난 이영애가 넘 미워요
 유지태가 너무 힘들어 할때 할머니가 또 역에서 말을 안듯자
 "제발 좀 정신좀 차리세요 제발좀!" 하며 우는 유지태를 토닥이며 휴지에 곱게 싼 사탕을 주며
 달래는 할머니를 보니 어렸을 적 할머니 생각이 부쩍들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가 할머니 말을 정말 넘 안들었었거든요. 유치원때 할머니 막 때리고 그런거 생각하면
 눈물이 쏟아 집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만한 대화!!!!!!
 "우리 헤어지자"
 "잘할께"
 "헤어져"
 "너 나 사랑은 하니?"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정말 이때 정신이 멍해지더군여 그리고 이영애의 새 애인이 사준 차를 차키로 긁을때
  유지태가 넘 불쌍했어여. 영화 중간 중간마다 소리를 녹음할때의 그 한적함과 고요함.
  오죽헌에서 소리 녹음한 대나무 바람소리. 할머니의 노래소리
  작품성이 이렇게 뛰어난 영화가 흥행에는 좀 부진한 것이 좀 아쉽네여.
  이런 영화는 꼭 돈주고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여
  허접이 몇마디 짓거렸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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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조관식  
정말 좋은 영화죠... ^^
1 an soung bok  
보다가 지루해서 그만밧는데 마져바야겟네요..
1 김도현  
근래의 조폭쓰레기영화에 가려진 아쉬운 수작..
1 칵테일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우연히 찾아온 사랑.. 그리고..이별..
 이별 뒤에 따르는 ... 옛연인에 대한 그리움..
 그녀와 관련된 하나하나에서 그녀를 더듬고 ..생각하고..그리워하는..
 ..그의 모습이 너무 슬펐답니다.
 
1 배재훈  

 괜찮은 영화...
1 배재훈  

 아픔만큼 성숙해지는 한 남자의 이야기...
 봄날은 가고 또 온다!
 
1 배재훈  
그렇지만 그녀는 갔다.